'8년 연속 연봉퀸' 현대건설 양효진 "구단이 내 기량 인정해줘 고맙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2 0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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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

이적세터 이나연과 호흡은 더 좋아질 것

선수라면 연봉을 떠나서 늘 최선 다해야

아직 배울 점 많아서 기량 늘리는데 집중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구단 측에서 데뷔부터 지금까지 좋게 봐주셨다. 구단에서 내 기량을 인정해줘서 고맙다."

 

현대건설 에이스 양효진(30)이 8년 연속 여자배구 연봉퀸 자리에 올랐다. 

 

양효진은 보수 7억원(연봉 4억 5천만원, 옵션 2억 5천만원)에 구단과 계약했다. 연봉만 따지면 지난 시즌보다 1억 원이 올랐다. 2020~2021시즌 여자부 보수 1위이며, 남녀 통틀어서는 연봉 7억 3천만 원에 계약한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23)에 이어 두 번째다. 

 

양효진은 2019~2020시즌 득점 6위, 블로킹 1위에 오르며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블로킹은 11시즌 연속 1위다. 게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도 수상했다. 인상깊은 한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를 가진 양효진은 "우선 구단에 감사드린다. 연봉퀸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효진은 "구단 측에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좋게 봐주셨다. 구단에서 내 기량을 인정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조기종료됐다. 리그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은 이로 인해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지난 시즌 갖지 못한 우승을 얻기 위해 비시즌에 맹훈련을 하고 있다. 

 

양효진은 비시즌 팀 분위기에 대해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팀워크를 발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다가오는 시즌, 양효진은 그간 호흡을 맞춰온 세터 이다영 대신 이나연과 새로운 콤비 플레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다영은 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고, 이도희 감독은 이다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나연을 IBK기업은행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그녀는 "(이나연과) 호흡을 맞춘지 얼마 안 됐지만 더 좋아질 거라고 확신한다. 오는 8월 컵대회 경기 전까지는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양효진은 다가오는 시즌 펼칠 친한 언니 김연경과 맞대결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김연경은 지난 11년의 해외 리그 생활을 마치고 V-리그로 복귀했다. 흥국생명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V-리그 코트 위를 누빌 예정이다. 

 

"맞붙는다는 게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경기에 함께 뛰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연경) 언니도 흥국생명에 아직 들어간 게 아니다. 체감적으로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연봉퀸이라는 자리는 무겁다. 8년 연속 연봉퀸이라는 자리를 지켜온 양효진은 지금까지 보여준 플레이를 다가오는 시즌에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양효진은 "다른 시즌 때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는 연봉을 떠나서 항상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항상 갈증이 있다고 해야 할까. 나는 아직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어떻게 하면 기량을 끌어올릴지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끝으로 양효진은 "2020~2021시즌에 우리 팀 선수들이 얼마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라고 운을 뗀 뒤 "우리 팀 경기를 보면서 팬들이 현대건설의 경기는 '재밌고 기대가 되는 팀이고, 힐링이 된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언제나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더스파이크 / 이정원 기자 ljwon@thesp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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