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내리던 날 이룬 현대건설 6연패 탈출, 팬들도 함께 했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30 0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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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에 색다른 응원 이벤트 실시해 주목
팬 응원 플래카드&배너 배송받아 관중석 부착
수원체육관에 다양한 응원문구와 구호로 가득

 

[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현대건설 6연패 탈출에는 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팬들의 마음도 함께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23일 한국도로공사전 3-0 승리 이후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13점을 올렸다. 그리고 정지윤, 양효진, 고예림이 각 12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이나연도 고른 분배와 완벽한 패스로 공격수들의 공격을 이끌어냈고, 리베로 김연견 역시 후방 라인을 든든히 지켰다. 모든 선수들이 승리 일등 공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연패 탈출에 모두가 앞장섰다.

선수들 외에도 현대건설을 사랑하는 팬들도 마음으로나마 열심히 응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전 SNS를 통해 색다른 무관중 경기 이벤트를 기획했다. 응원 플래카드 혹은 배너를 보관하신 팬들을 대상으로 선수들을 위한 무관중 응원 이벤트'를 실시했다. 

경기장을 찾지 못한 현대건설 팬들은 직접 플래카드 및 배너를 보내며 선수들을 멀리서나마 응원했다. 또한 연패 탈출로 직접 경기장에서 힘을 실어주지 못하니 다양한 플래카드로 선수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고 싶었다.

 

 

현대건설은 열정적인 골수 팬을 보유한 구단이다. 매 경기 많은 팬들이 수원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황민경, 고예림, 양효진, 이다현, 황연주 등 이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선수가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공간에 하나로 뭉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시점에서 현대건설 팬들은 각자 소중한 플래카드 및 배너를 사무국에 보내줬다. 어떤 팬들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개인 첫 플래카드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무국에 플래카드를 보낸 팬들은 각자 SNS를 통해 자신들이 보낸 플래카드를 캡처해 올렸다. SNS ID 'estrellas_hermosas_17'은 "잘하자 예리미 언제 어디서나 응원할게"라고 고예림에게 응원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견아, 배구해줘서 고마워'라는 플래카드는 부산에서 날라왔다는데 여기엔 사연이 있다. 이 팬은 지난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도 찾아와 플래카드를 달고자 했으나 체육관 방침으로 인해 달지 못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와 달지 못하자 가장 먼저 이벤트 내용을 접하고 사무국에 플래카드를 보내줬다.

 

현대건설 윤상수 사무국장은 "팬들 모두가 사비로 보내줬다. 이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시간이 짧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이렇게 성원을 해줘 감사할 뿐이다. 선수들도 힘이 났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고예림, 김연견, 황민경, 황연주, 양효진, 정지윤, 이다현 등 현대건설 주요 선수 플래카드가 모두 경기장에 있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선수와 팬의 마음만은 가까이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은 외롭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17일 개막전에도 빈 관중석에 애드벌룬 인형을 배치해 허전함을 없앴다. 당시 팬들의 응원 문구를 애드벌룬 인형과 함께 배치해 큰 호응을 받았다. 그때의 기운을 이어 받아, 이번에도 팬들과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대성공이었다. 


이날 수원에는 첫눈이 내렸다. 이 눈은 현대건설 선수들과 팬들에게 행운의 눈이 되었다. 현대건설 사무국은 팬들이 보낸 플랜카드와 배너를 소중히 보관한 뒤, 다시 배송할 예정이다.

 

6연패 탈출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내달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현대건설은 12월부터 창단 이래 최초로 팬과 선수들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에디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번에도 팬들에게 생생한 유니폼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사진_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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