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2022-2023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면서 남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23-2024시즌에 앞서 차상현 감독은 팀의 변화를 택했다. 2년 동안 함께한 외국인 선수 모마가 아닌 새로운 외인 지젤 실바를 선발했다.
여기에 오랜 시간 주전 세터로 활약한 안혜진이 어깨 수술 이후 재활을 위해 이번 시즌 코트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세터 보강에 공을 들였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필리핀 국가대표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를 영입했다. 또한 안혜진 대신 야전사령관으로 뛸 김지원은 비시즌 동안 국제무대를 다녀오면서 경험치를 쌓았다.
앞서 열린 컵대회에선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등을 향한 준비는 끝났다. GS칼텍스의 정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우리 팀 외국인 선수를 소개합니다
베테랑 외인, 실바와 톨레나다가 보여줄 안정감은?
191cm의 쿠바 출신 아포짓 지젤 실바는 차상현 감독의 새로운 시즌 구상의 첫 번째 출발이었다. 그리스 리그에서 득점 1위를 기록할 만큼 공격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브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모마보다 한 층 더 높아진 블로킹을 자랑한다. 여러 해외 리그를 거쳤기에, 지젤 실바의 경험을 차상현 감독이 믿고 있다.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선택에 있어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의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를 지명했지만, 안혜진의 전력 이탈로 태국 국가대표 세터 소라야 폼라로 교체했다. 하지만 소라야의 임신으로 인해 다시 세터를 물색하게 됐고 마지막으로 아이리스 톨레나다가 GS칼텍스와 함께하게 됐다. 1991년생 174cm의 톨레나다는 필리핀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자국 리그에서도 여러 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순발력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을 하는 게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키플레이어 강소휘
이번 시즌 강소휘가 GS칼텍스에서 맡게 될 역할은 막중하다. 새롭게 팀의 주장직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에이스로 코트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비시즌 동안 다녀온 국제무대를 통해 많은 걸 느끼며 자극제를 충분히 얻고 왔다.
2023 FIVB VNL 이후 강소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차이가 많이 나 부끄러웠다. 국내 리그에서 안일하지 않았나 반성한다. 마음가짐을 다시 잘 잡고, 배구를 더 잘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전했다.
더불어 역대 최다 컵대회 3회 MVP를 수상하면서 팀의 확실한 에이스라는 것도 증명했다. 이젠 본인의 달라진 활약을 V-리그에서 보여줄 차례다. 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이제 팀원들을 이끌고 팀워크를 발휘해야 한다. 강소휘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난 이후 FA 자격까지 얻는다. 캡틴과 에이스, 자신을 향한 수식어의 부담감을 극복하고 높은 곳으로 도전하는 강소휘다.
SWOT 분석
Strength(강점)
베테랑의 합류
·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의 이적으로 한층 단단해진 중앙 라인
· 1991년생 두 명의 베테랑 외국인 선수
· 변화 많은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줄 기둥들
Weakness(약점)
오랜 시간 팀을 이끈 안혜진의 이탈
· 6시즌 동안 주전 세터로 활약한 안혜진
· 어깨 부상으로 이번 시즌 나서질 못할 전망
· 비시즌 내내 세터 보강에 나선 GS칼텍스, 안혜진의 공백 메꿀 수 있을까
Opportunities(기회)
컵대회의 자신감, 국제무대의 경험
· 2년 연속 컵대회 정상 오르며 우승 DNA 발휘
· 김지원 체제의 가능성 발견
· 강소휘, 권민지, 김지원, 문지윤이 쌓은 국제무대 경험
· 자신감과 경험치를 쌓은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은?
Threats(위협)
주전 세터와 많이 맞추지 못한 호흡
· 개막 직전 팀에 합류하는 김지원
· 톨레나다부터 박지우, 신인 이윤신까지 많은 세터 보유
· 안정적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는?
글_이보미/김하림/김희수 기자
사진_KOVO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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