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의 ‘서브’가 달라졌어요 [스파이크WHY]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14: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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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을 줄이자, 범실도 줄었다. 다우디의 서브가 달라졌다.

 

우간다 출신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는 특유의 탄력을 자랑한다. 점프력에서 오는 공격 타점과 블로킹은 ‘말리 특급’ 케이타 못지않다. 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 대체 외인으로 V-리그에 왔던 다우디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을 치렀다.

 

다만 약점은 서브다. 외인에게 기대하는 서브 한방이 부족했다. 2019-2020시즌 다우디는 세트당 0.153개 서브를 기록, TOP10 안에 이름 올리지 못했다. 2020-2021시즌도 마찬가지. 0.136개로 더욱 줄었다. 외인으로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치다.

 

현대캐피탈 소속 당시 최태웅 감독은 “경험이 쌓여야 하고, 범실 없는 서브를 구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맞이한 세 번째 시즌. 타 팀 외인만큼의 위력은 아니지만, 한층 안정적으로 서브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16일 KB손해보험과 치른 4라운드 경기에서는 다우디의 서브가 주효했다. 2세트 4-3에서 시작된 다우디의 서브는 12-3에서 멈췄다. 9번 연속 서브를 시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점수를 챙기는데 앞장섰다.

 

이날 다우디의 서브는 단 1점에 불과했지만, 득점 그 이상의 효과를 보여줬다. 팀 내 가장 많은 서브(28개)를 구사하면서, 범실은 단 2개였다(김광국 20개, 서재덕-임성진-신영석 각 15개). 

 

비결은 부담감 낮추기였다. 장병철 감독은 “훈련할 때 부담을 주지 않았던 게 (서브를) 더 강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칠 점도 있지만 자유롭게 때리고 싶은 대로 때리게 하면 더 강하게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적중했다고 본다”라고 했다.

 

다우디는 ‘토스’에 초점을 뒀다. 그는 “서브가 잘 들어갈 때 보면 토스가 일정하게 올라간다. 훈련할 때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많이 연습한다”라고 설명했다.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다우디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버티려고 노력도 했다. 꼭 에이스가 아니더라도 좋은 코스로 때려서 유효 서브를 만든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동료 서재덕은 “세게 때리려고 하더라. 확실히 강해졌다. 그런 부분이 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브만큼이나 공격도 날카로웠다. 다우디는 서브 1개, 블로킹 2개를 묶어 33점(52.63%)으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 1월 1일 삼성화재전 이후 네 경기만에 성공률 50%를 넘기며 제 역할을 해냈다.

 

다우디는 “나를 믿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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