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V-리그] 1위 & 3위, 곧 여자부 순위가 가려진다

박대해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6 0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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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박대해 기자]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순위 싸움의 향방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한주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5위와 6위, 3위와 4위, 1위와 2위 간 맞대결이 연달아 펼쳐진다. 한편 현대건설 배구단 대행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경기 진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모든 기록은 2월 25일 기준) 

 


1위 흥국생명 (승점 53점, 18승 8패, 세트 득실률 1.538)
◎ 2021.02.19(금) ~ 02.24(수) : 1승 1패 (19일 vs KGC인삼공사 3-1 승(인천), 24일 vs IBK기업은행 0-3 패(화성))

KGC인삼공사전에서 드디어 길고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브루나가 살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브루나는 40%가 넘는 공격 점유율(40.14%)을 가져가는 와중에도 성공률 45.61%를 기록하며 총 30점을 쓸어 담았다. 김연경 역시 리시브 효율 46.15%에 공격 성공률 51.22%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김다솔은 한층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전반적인 공격을 매끄럽게 이끌었고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김세영도 각각 블로킹을 세 개씩 잡아내며 중앙을 확고하게 지켰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을 맞아선 셧아웃 패배를 면하지는 못했다. 모든 세트가 두세 점 차 초박빙 승부였기 때문에 흥국생명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날은 백업 공격수인 이한비가 공격 성공률 58.33%에 1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박미희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오늘(24일)처럼 이한비가 좋은 경기를 펼친 날에 승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 02.26(금) ~ 03.03(수) : 28일 vs GS칼텍스(장충)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경기력이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GS칼텍스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브루나가 반드시 해결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아무리 김연경이라고 하더라도 혼자서 모든 공격을 책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브루나가 득점량을 어느 정도 가져가 주지 못한다면 전체적인 공격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고 러츠-강소휘-이소영이 버티는 상대 삼각편대와 맞대응하기 어렵다. 박미희 감독이 언급한 대로 세트당 5점 정도만 올려도 경기 내용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



2위 GS칼텍스 (승점 50점, 17승 9패, 세트 득실률 1.524)
◎ 2021.02.19(금) ~ 02.24(수) : 1승 (21일 vs 한국도로공사 3-2 승(장충))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머쥐면서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 상대 6전 전승을 거두었다. 3세트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내 분위기를 다잡고 4세트와 5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다시 한번 빛났다. 러츠, 강소휘, 이소영은 모두 20점 이상을 올렸고 점유율도 각각 35.26%, 26.59%, 24.28%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었다. 팀 리시브 효율도 40.63%로 상당히 준수했다.

◎ 02.26(금) ~ 03.03(수) : 28일 vs 흥국생명(장충)
승점 3점짜리 승리를 거둔다면 선두 자리를 탈환한다.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지난 5일 펼쳐졌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둔 기억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 싸움에서부터 우위를 점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브루나를 봉쇄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흥국생명은 브루나가 아직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루나는 공격으로 51득점하는 동안 블로킹 차단이 16개로 다소 많다. 세트당 2.30개로 팀 블로킹 2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인 만큼 철저한 블로킹을 통해 브루나 공격 흐름을 끊어낼 수 있어야 한다.



3위 IBK기업은행 (승점 39점, 13승 14패, 세트 득실률 0.875)
◎ 2021.02.19(금) ~ 02.24(수) : 1승 1패 (20일 vs 현대건설 2-3 패(수원), 24일 vs 흥국생명 3-0 승(화성))

현대건설과 매 세트 접전을 거듭했지만 결국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세트 막판 한 점 싸움에서 상대에게 근소하게 밀렸다. 라자레바는 50%가 넘는 점유율을 가져가며 41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전 언급한 양효진 견제에 결과적으로 실패했다(양효진은 이날 28점, 공격 성공률 46.51%를 기록했다). 블로킹에서 9-14로 패한 것도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고 경기 흐름을 내줬다. 5세트 마지막 실점 역시 라자레바 공격이 상대에게 가로막히면서 나왔다.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하면서 3위로 도약했다. 특히 이날은 2세트부터 투입된 백업 세터 김하경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경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는 세트당 세트 12.50개에 성공률 53.19%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수지 역시 블로킹 5개와 유효 블로킹 6개를 만들어 내며 힘을 보탰다.

◎ 02.26(금) ~ 03.03(수) : 27일 vs 한국도로공사(김천)
올 시즌 3위 쟁탈전 최대 변수가 될 매치업을 앞두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아픈 기억을 딛고 승리를 챙겨야만 한다.
최근 라자레바 공격 컨디션이 매우 좋다. 최근 5경기 성공률이 48.80%에 달한다. 그러나 팀 내 두 번째 득점원인 표승주가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성공률이 23.08%, 30.00%에 그쳤다. 올 시즌 수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임명옥을 뚫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격 루트 활용이 필요하다. 김수지와 김희진을 이용한 세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4위 한국도로공사 (승점 37점, 11승 15패, 세트 득실률 0.926)
◎ 2021.02.19(금) ~ 02.24(수) : 1패 (21일 vs GS칼텍스 2-3 패(장충))

올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끝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GS칼텍스만 만나면 흔들렸던 리시브는 이날도 좋지 못했고(팀 리시브 효율 36.67%) 자연스럽게 오픈 공격 비중도 높아졌다(전체 공격 중 오픈 공격 비중 62.7%). 올 시즌 GS칼텍스만 만나면 고전한 켈시도 공격 성공률 33.9%에 그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박정아와 배유나는 각각 22득점, 15득점에 성공률 44.44%, 48.00%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 02.26(금) ~ 03.03(수) : 27일 vs IBK기업은행(김천), 3일 vs KGC인삼공사(대전)
순위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2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다시 3위 자리를 내줬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는 27일 IBK기업은행전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KGC인삼공사전까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올 시즌 언제나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던 임명옥이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리시브 효율이 32.14%, 26.09%에 그쳤고 세트당 디그도 3.67개, 4.00개에 머물렀다. 시즌 디그 기록이 세트당 5.67개임을 고려하면 저조한 수치이다. 물론 두 경기 상대가 한국도로공사에 강한 GS칼텍스였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다가올 경기들에서 임명옥이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아야 공격 작업도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



5위 현대건설 (승점 28점, 10승 16패, 세트 득실률 0.733)
◎ 2021.02.19(금) ~ 02.24(수) : 1승 (20일 vs IBK기업은행 3-2 승(수원))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IBK기업은행에 5라운드와 6라운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양효진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빛났다. 그는 팀 내 최다인 28득점에 공격 성공률도 46.51%를 기록했다. 특히 블로킹이 무려 8개에 달했다. 이날은 리시브 효율도 42.42%로 좋았다. 황민경과 고예림이 각각 효율 44.83%, 48.72%로 착실하게 상대 서브를 받쳐 올렸다.

◎ 02.26(금) ~ 03.03(수) : 26일 vs KGC인삼공사(수원)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KGC인삼공사를 만나면 공격 성공률이 시즌 평균 38.32%에서 40.62%까지 상승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 상대로 리시브 효율이 가장 낮은데(26.93%), 5라운드 맞대결 역전패 원인에는 상대 서브에 순간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도 있음을 고려하면 리시브 라인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여기에 디우프에게 끝내 많은 점수를 허용한 것도 패인이었다. 여전히 다우프 점유율이 높은 KGC인삼공사기 때문에 좀 더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6위 KGC인삼공사 (승점 27점, 9승 16패, 세트 득실률 0.714
◎ 2021.02.19(금) ~ 02.24(수) : 1패 (19일 vs 흥국생명 1-3 패(인천))

흥국생명이 연패 탈출을 하는데 희생양이 되면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공격 성공률(37.67%-42.96%)과 리시브 효율(22.62%-36.99%)에서 상대에게 모두 밀렸다. 이날도 윙스파이커진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고의정은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고(리시브 효율 6.9%) 최은지는 공격 기여도가 부족했다(8점). 최은지가 빠지고 신예 이선우가 들어갔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디우프 의존도는 올라갔고 디우프는 블로킹 차단 7개, 범실 6개로 공격 효율 22.09%(성공률 37.21%)에 그치는 등 상대 집중 견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 02.26(금) ~ 03.03(수) : 26일 vs 현대건설(수원), 3일 vs 한국도로공사(대전)
디우프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성공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5라운드 디우프 공격 성공률은 37.08%였다. 디우프를 도와줄 동료 공격수도 공격 컨디션이 마땅치 않다. 최은지와 고의정은 같은 기간 각각 공격 성공률 32.08%, 33.33%를 기록했다. 디우프 점유율을 줄여주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어떻게 해서든 이 딜레마를 해결해야 한다.

세트 막판 집중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상대에게 밀리는 경우가 자주 나왔다. KGC인삼공사가 치른 5라운드 5경기에서 양 팀 모두 20점을 넘긴 세트는 총 13세트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박빙 승부에서 KGC인삼공사는 4승 9패를 기록했다. 상당히 저조한 승률이다. 20점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일러스트=브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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