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부터 높이가 살아난 충남대가 경상국립대를 상대로 역전승을 따냈다.
충남대는 22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경상국립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8, 25-19, 25-20)로 승리했다.
충남대는 장아성(2학년, 186cm, WS)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5점, 김보명(4학년, 189cm, WS) 15점, 전우준(2학년, 205cm, MB)이 11점, 홍세화(1학년, 188cm, OPP)가 10점으로 고른 득점을 따냈다.
여기에 김진영이(1학년, 195cm, MB)이 혼자서 블로킹 6개를 잡아냈고 팀 블로킹은 13개를 기록하며 경상국립대를 상대로 높이에서 웃었다.
반면 경상국립대는 진장우(4학년, 187cm, WS) 23점, 노정균(4학년, 190cm, WS)이 11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상대의 높은 벽에 연이어 가로막혔다. 이번 경기에서 팀 블로킹 3개를 잡아냈지만 4세트에만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 초반 경상국립대의 수비가 빛났다. 상대의 공격을 득점 기회로 연결시키며 점수를 쌓았고, 재치까지 더해지며 점수를 12-9까지 넓혔다. 3점 차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리드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경상국립대는 20-17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잡은 경상국립대가 1세트 25-21로 선취했다.
2세트는 정반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용하던 충남대의 높이가 살아났다. 2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잡아낸 충남대는 블로킹과 함께 공격력도 올라갔다. 1세트 41%에 머물렀던 공격 성공률을 65%까지 끌어올리며 화력에서 불을 뿜었다.
반면 경상국립대는 대부분 지표가 떨어졌다. 공격 성공률은 48%에서 19%, 리시브 효율은 32%에서 12%까지 내려갔다. 팀 공격 득점도 5점에 머물며 쉽사리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2세트 충남대가 25-8,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충남대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충남대 김진영이 이번 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면서 본인의 높이를 발휘했다. 여기에 장아성이 이번 세트에 9점, 성공률 67%를 기록하면서 공격 선봉에 자리했다.
경상국립대는 진장우가 이번 세트 최대 득점인 6점을 올렸고, 팀 공격 성공률을 42%까지 올렸지만 충남대의 높은 벽에 연이어 고전했다. 또한 리시브 효율이 5%에 그치며 세트 내내 흔들렸다. 높이를 앞세운 충남대가 2세트에 이어 3세트마저 가져왔다.
4세트 분위기 역시 충남대가 잡았다. 이번 세트에도 높이로 경기를 풀어간 충남대는 쉽게 점수를 쌓았다. 시작부터 리드를 잡은 충남대는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고, 24-20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마지막 점수는 경상국립대 범실로 쌓은 충남대는 예선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사진_무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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