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서 즐거운 흥국생명 최고의 조합 김연경과 이재영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0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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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재영이는 항상 노력하는 선수"
이재영 "연경 언니랑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과 이재영의 활약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1, 2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으나 이후 내리 3, 4, 5세트를 가져오며 3-2(23-25, 19-25, 25-20, 25-15, 22-20) 승리를 챙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승점 40점(14승 3패)에 안착한 1위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승점 31점 11승 6패)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에는 68점을 합작한 이재영과 김연경의 활약이 있었다. 이재영은 데뷔 후 가장 많은 41점을 올렸으며 김연경도 고비 때마다 공격 득점을 올리며 27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리시브에서도 힘을 냈다. 이재영은 리시브 효율 67.65%, 김연경은 52.63%를 기록했다. 공수 모두 완벽했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먼저 김연경은 "초반에 고전했다. 상대가 경기를 잘 준비했다. 다행히 3세트부터 페이스를 찾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 갖고 끝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영도 "너무 극적인 승부였다. 5세트까지 갔지만 이겨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재영은 이날 승리 외에도 값진 기록을 챙겼다. 이재영이 이날 기록한 41점은 데뷔 후 올린 개인 최다 득점이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2019년 11월 17일 GS칼텍스전에서 40점을 올린 바 있다. 이재영은 "기록을 세운지 몰랐다. 그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지난 시즌에 한 번 40점 올린 게 기억난다. 오늘 정말 힘들었다"라고 웃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도로공사만 만나면 고전한다. 이날 경기 포함 네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1세트를 내줬다. 이날도 1, 2세트를 내주며 초반을 어렵게 풀었다.

이에 김연경은 "상대성이 있다고 본다. 도로공사가 우리만 만나면 집중력을 가지고 한다. 수비, 블로킹 포지션이 준비한 대로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영도 "초반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는데 집중력을 막 쏟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상대의 거센 견제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은 순항하고 있다. 외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이겨나가고 있다. 김연경은 "아직도 해야 될 일이 많다. 처음부터 리그 무패는 꿈도 안 꿨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지고 있다. 시즌 전체로 봤을 때 10패에서 11패는 할 거라고 예상했다. 아직까지 잘 하고 있다. 외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김미연이 잘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미연의 활약도 필요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이 막히면 팀 전체의 공격이 막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에이스는 서로를 응원하고 팀이 승리로 가는 길에 매 경기 앞장서며 걸어가고 있다. 두 선수를 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팬들 역시 이들의 활약에 환호한다. 



김연경은 "재영이는 잘 하고 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선수가 정상에 올라가면 안주하거나 안일한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재영이는 그렇지 않다. 자기 위치를 잃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영은 "언니는 열정적이고 자기 관리도 잘 한다. 미팅 시간 때도 그렇고 팀을 잘 잡아주고 있다.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되는 언니다. 언니랑 해보고 싶은 게 많다"라고 웃었다. 서로에게 칭찬을 건네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타 팀들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두 선수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미희 감독도 "체력 부하가 오기 전에 외인이 빨리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신다. 최대한 문제없이 100%에 힘을 쏟으려 한다. 배구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원들도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오늘 트리플크라운 기회가 있었는데 못 했다. 다음에는 꼭 하겠다"라고 말했고, 이재영은 "언니들 있을 때 올림픽에 가 메달을 따보고 싶고, 통합우승도 하고 싶다"라고 2021년 소망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김천/이정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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