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은 김연경 “올 시즌 경기력, 아직 아쉬움이 많아요”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0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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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올 시즌 팀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자기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김연경이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다시 한번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이재영과 원투펀치를 이룬 김연경은 결정적인 순간 상대 주포 디우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재영이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린 가운데 김연경도 15점을 기록하면서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를 3-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은 승리에도 만족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선두를 굳히기 위해서 승점 3점이 중요했는데 승점 3점을 얻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힌 김연경은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KGC인삼공사 경기력이 평소보다 나오지 않았다”라며 이겼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고 되짚었다.

이날 경기 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가장 긴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김연경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김연경은 “오늘이 고비라고 봤다.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오늘 힘든 경기를 하리라 생각했는데 큰 고비를 넘겼다. 이제 5일 동안 시간이 있다. 많은 분이 기대하는 GS칼텍스전이니 만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와 시즌 절반 이상을 소화한 김연경. 그는 아직 플레이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20일) 경기도 그렇다. 순간순간 아쉬운 게 있고 만족스러운 건 매 경기 없었다. 매번 이 부분을 더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 몇 안 되는 언니, 김세영은 김연경에게 큰 힘이 된다. 김연경은 “세영 언니가 팀에 있어서 좋다”라고 운을 뗀 후 “의지할 수도 있고 어리광도 피운다. 언니가 다 받아준다. 로테이션에서 주로 같이 돌아가니까 이야기할 시간도 많다. 조언도 많이 해주고 의지가 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3라운드 주춤한 이후 4라운드 들어 다시 4연승으로 라운드 전승에 1승만을 남겨둔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매치업인 GS칼텍스와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본래 1월 3일 예정된 경기였지만 코로나19 이슈로 연기됐다.

김연경은 일정이 바뀌면서 휴식이 줄어든 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우리 팀은 오랜 시간 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사이에 GS칼텍스전이 들어와서 예상보다는 짧게 쉰다. 그래도 5일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좋은 경기력이 나오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원래라면 4라운드 GS칼텍스전은 흥국생명의 4라운드 첫 경기가 돼야 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 패배 등 앞선 라운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김연경은 “당시에 분위기가 조금 안 좋았다가 다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여서 선수들 집중력은 좋아졌다”라고 돌아보며 “취소됐다고 해서 아쉽긴 했지만 이제는 아쉬울 게 없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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