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5년차' 김채연, 페퍼전서 데뷔 첫 10+점 돌파 [기록]

광주/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2-26 0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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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서도 데뷔 후 최다 18점, 하지만 팀 패배로 빛바래


김채연과 박은서가 나란히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 운명에 두 선수의 희비도 엇갈렸다.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김채연은 25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블로킹 5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특히 김채연은 4세트 21-22에서 상대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환호했다. 이 점수 덕분에 흥국생명은 분위기를 탔다.

김채연의 활약과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김미연이 각각 38점, 10점으로 힘을 더한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김채연이 이날 기록한 11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자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이다. 김채연의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은 8점이다. 8점만 일곱 번을 기록했고 9점, 10점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니 수장도 흐뭇하다. 박미희 감독은 "채연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시야도 넓어졌다. 채연이는 화려하지 않지만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중심을 잘 잡아줘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몇 년의 기복을 털어내고 흥국생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김채연이다.  

 


이날 김채연 못지않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페퍼저축은행에도 있었다. 바로 신인 박은서다.

박은서는 박경현 대신 코트를 밟았다. 3세트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인 8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한 박은서는 이날 18점을 올렸다. 12월 12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세웠던 종전 17점 기록을 2주도 안 돼 갈아 치우는 화력을 보여줬다.

김형실 감독도 "박은서가 계속해서 경현이 자리를 뺏으려 한다"라고 농을 건넬 정도였다. 하지만 팀 패배로 박은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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