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조합을 찾고 있는 성균관대, 한양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1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한양대와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2,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오흥대(4학년, 190cm, WS)가 23점, 에디(2학년, 197cm, WS)가 20점을 올리며 원투펀치가 맹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명지대 경기에선 성균관대는 나두환(4학년, 183cm, WS/L)이 리베로, 윙스파이커에 권태욱(2학년, 183cm, WS)이 나섰지만, 이번 경기에는 포지션을 바꿔서 코트에 자리했다. 여기에 주전 세터는 김태원(3학년, 186cm) 대신 박현빈(1학년, 186cm)이 자리했다.
한양대는 주전 세터 이현승(3학년, 190cm)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해 박상우(1학년, 193cm)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1세트 팽팽했다. 성균관대가 점수를 벌려도 한양대가 곧바로 추격을 가했다. 치열한 승부는 순식간에 점수를 20점으로 향하게 했다. 22-20, 성균관대가 두 점 차 간격을 이어가던 순간 한양대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원포인트 서버 우병헌(4학년, 186cm, OPP)이 서브에이스에 이어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24-22로 한양대가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에디의 공격을 박상우가 잡아내면서 한양대가 극적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한양대가 만들었다. 이전 세트 분위기를 끌고 온 한양대는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점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한양대 박상우는 여러 공격수를 활용해 점수를 쌓아 올리며 상대 블로커를 당황케했다. 바삐 쫓아가야 했던 성균관대는 중요한 순간에 범실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이번 세트 20점 고지는 한양대가 먼저 밟았다. 하지만 성균관대의 후반 기세가 상당했다. 21-21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성균관대는 이 기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했고, 세트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 양 팀 모두 서브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성균관대 서브가 한양대 코트를 강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지만, 한양대도 곧바로 응수했다. 김광현(2학년, 185cm, WS)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가 이어졌다. 순식간에 20점에 도달한 양 팀, 후반 집중력은 성균관대가 앞섰다. 나두환의 재치 있는 발 디그에 이어 오흥대의 한 방으로 22-20으로 점수 차를 넓혔다. 성균관대가 세트포인트를 먼저 가져간 채 장하랑이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내며 3세트까지 가져왔다.
4세트 시작하자마자 박현빈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성균관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초반부터 잡은 분위기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간 성균관대는 4세트까지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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