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최호재 ![]() |
작 성 일 | 2025-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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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024) 6월 8일과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이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지난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가 열렸는데요.
이번 KYK 인비테이셔널의 주목 3가지이니 첫 번째는 화려한 라인업, 두 번째는 진짜 마지막으로 “선수 김연경”을 볼 수 있는 것과 함께 비공식으로나마 “감독 김연경”으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마지막 세 번째는 연예계 대표 배구狂 “세븐틴” 부승관의 객원해설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먼저 화려한 라인업 면면을 살펴볼까요?
지난해 KYK 인비테이셔널 출전명단을 보면 과거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한 김연경의 대표 절친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을 비롯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 플름짓 씽카우(태국), 나카오카 미유, 이노우에 코토에(이상 일본), 마렛 그로스(네덜란드), 여기에 2020~2021 시즌 각각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한국 V리그에서 활약한 헬렌 루소(벨기에)와 안나 라자레바(러시아)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올해 KYK 인비테이셔널 출전명단의 면면을 보니 “이 선수들이 한국에 온다고?”라는 말이 어울렸습니다.
우선 나탈리아 페레이라, 나탈리아 곤차로바, 플룸짓 씽카우, 마렛 그로스, 이노우에 코토에 등이 올해도 KYK 인비테이셔널을 빛내준 가운데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시절 한솥밥을 먹은 에다 에르뎀(튀르키예), 2021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을 금메달로 이끈 것과 함께 MVP를 차지했던 조던 라슨의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파리올림픽 베스트 미들블로커 치아카 오그보구(미국), 2016 리우올림픽에서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끈 주전세터 라우라 데이케마(네덜란드), 2011~2012 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한국 V리그를 경험했고 3차례 올림픽 무대를 밟은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 알레시아 오로 이전 이탈리아의 야전사령관이었던 오펠리아 말리노프(이탈리아) 등도 KYK의 초대에 응해줬습니다.
그렇게 초청 받은 선수들은 세계올스타팀을 이뤄서 첫날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가졌는데요.
급조되었지만 재능과 구력의 우위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는데 동명의 프로그램 제목이기도 한 “차이나는 클라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또 눈에 띈 것은 연예계 대표 배구狂 “세븐틴” 부승관氏가 객원해설로 KYK 인티테이셔널 2025를 빛냈는데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연예계 대표 야구狂 이찬원氏가 KBO리그 경기 객원해설로 참여한 것을 떠올렸습니다.
풍부한 배구지식을 뽐냈는데 다음 2025~2026 시즌 올스타전 때 메인경기도 좋고, 메인경기가 아니더라도 서브 콘테스트에 한해서 객원해설을 맡아보는 것이 어떤지?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전날 세계올스타로 뛰었던 선수들이 TEAM STAR(팀 스타)와 TEAM WORLD(팀 월드)로 나눴는데 흥미로운 건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모습과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감독 김연경”의 데뷔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는 점인데 “TEAM STAR” 소속의 김연경 선수 겸 감독에게서 프로야구 원년(1982) 4할1푼2리를 기록한 백인천 MBC청룡(현재의 LG트윈스) 감독 겸 선수를 잠시 떠올랐습니다.
이에 맞선 “TEAM WORLD”에서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대한민국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師弟의 연을 맺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요.
사제지간의 양보없는 맞대결에서 김연경 감독의 “TEAM STAR(팀 스타)”가 승리했고, 경기 후 FINAL EPISODE 이벤트로 진정한 “김연경 시대”가 폐막이 되었는데 김연경 레전드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감독 김연경”을 모습을 KYK 인비테이셔널을 통해서 보았는데 최근 언론보도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배구판 최강야구”의 신임 감독으로 팬들을 만난다고 하는데요.
“최강야구”와는 다른 매력으로 배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면 좋겠고, 아울러 자라나는 배구꿈나무들을 배구팬들에게 많이 알리는 것과 함께 골프의 “박세리 키드”,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키드”, 야구의 “베이징 키드”처럼 “김연경 키드”들이 많이 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속에 프로무대에서의 감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월 2일 KBO 두산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자진사임의 영향이 큰데 어느 유행가 가사로 빗대서 부르자면 ♬감독은 아무나 하나~ 감독은 아무나 하나~가 절로 나오기에요.
그렇게 2번째 KYK 인비테이셔널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 3번째 KYK 인비테이셔널 개최여부는 알 수는 없지만 저는 KYK 인비테이셔널이 “배구판 홍명보 자선축구”처럼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겠습니다.
2003년 처음 시작해서 2018년 문을 닫을 때까지 홍명보 자선축구는 매년 12월 한국축구의 문을 닫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역 축구선수들은 물론 유명인사들을 초청해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는데요.
KYK 인비테이셔널도 매년 “가정의 달” 5월마다 V리그가 열리는 체육관에 개최해서 男女 현역 배구선수들은 물론 세븐틴의 부승관氏와 같은 배구狂 유명인사도 초청하고, 미래의 V리거(V-Leaguer)인 초•중•고 배구선수들도 초청하고, 지난해와 올해처럼 외국의 유명선수들도 초청하되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와 파올라 에고누(이탈리아)가 등장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겠고, 비시즌 배구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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