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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성진대군, 내성적인 왕자의 이미지를 벗어던져라!

이      름 신동하 작 성 일 2025-06-08


 

최근 KBL FA시장에 한바탕 태풍이 몰아쳤으니 허훈 선수가 수원 KT를 떠나 부산 KCC로 이적하면서 형 허웅과 한솥밥을 먹게 되었고, “플래시 썬김선형 선수는 정든 서울 SK를 떠나 수원 KT로의 번호이동과 함께 문경은 감독과 다시 재회하는 등 벌써부터 2025~2026 시즌에 대한 농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에 앞서 KOVO FA시장도 한바탕 태풍이 몰아쳤는데 그 태풍의 중심은 바로 임성진 선수.

프로 입단 전부터 수려한 외모로 주목을 많이 받은 임성진은 제천산업고, 성균관대, 여기에 연령대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일찍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의 맛을 보기 시작한 임동혁(현재는 국군체육부대, 오는 1028일 전역)과 함께 장차 대한민국 남자배구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죠.

2020106,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0~2021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으로 치러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예상했지만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선택은 한양대 아웃사이드히터 김선호(대한항공, 이번 FA시장에서 현대캐피탈에서 대한항공으로 이적)였습니다.

현대캐피탈이 김선호를 지명하자 쾌재를 부린 팀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전력이었는데 당시 장병철 감독은 고민 1도 하지 않고 성균관대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을 지명하게 되었는데요.

기대 속에 맞이한 프로 첫 시즌(2020~2021), 하지만 임성진 선수는 주로 카일 러셀(대한항공)이 후위일 때 수비는 물론 간간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소방수 역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번째 시즌인 2021~2022 시즌에 올스타 MVP에 선정되기도 했고, 프로 첫 시즌 대비 코트에 서는 시간이 많아지더니 매 시즌 일취월장(日就月將)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직전 2024~2025 시즌에는 프로 입단이래 가장 많은 484득점을 올리며 전체 7위와 동시에 국내선수로는 허수봉(현대캐피탈)에 이어 2, 수비 3위에 오르며 공수겸장 아웃사이드히터로 거듭나며 서재덕, 신영석을 제치고 한국전력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주간배구에서 지난 2024~2025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고생이 많았던 선수로 임성진 선수를 꼽았는데 외국인선수 없어요, 서재덕 형님 힘들어요, 영석이 형 점프 안 돼요. 형님들도 도와주고 싶지만 때릴 선수가 성진이 밖에 없어요. 성진아, 고생했다.”라는 말을 하였는데 지난 시즌 한국전력을 돌아볼까요?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출발을 보였지만 루이스 엘리안과 마테우스 크라우척의 부상, 여기에 야심차게 지명한 아시아쿼터 나카노 야마토 세터도 외국인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흔들리면서 3번째 시즌의 김주영 세터가 남은 시즌 주전세터로 기용하는 등 국내선수 위주의 라인업으로 뛰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여기에 서재덕 선수의 경우에는 시즌 후반 아웃사이드히터가 아닌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였고, 신영석 선수도 베스트7 미들블로커 부문에서 최민호와 김준우에 밀리면서 9시즌만에 베스트7에 뽑히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속에서 임성진 선수는 받을라네~ 때릴라네~” 그야말로 고군분투했죠.

시즌 후 임성진 선수는 FA가 되었는데 실력에 외모까지 ^^ 임성진을 마다할 남자팀은 없으리라 생각되는데 임성진 영입전에 뛰어든 팀은 원소속팀 한국전력에 지난 시즌 봄배구 초대장을 받은 3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이렇게 4팀이었는데요.

한국전력은 임성진을 당연히 잔류시키는 것과 동시에 역시 FA인 신영석을 잔류시켜서 의왕 자재감사처 훈련장 시대 폐막과 오산 클럽하우스 시대 개막에 맞춰 다시금 봄배구로의 복귀 더 나가 구단 역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 노리겠다는 계산이고,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은 왕조구축을 명분으로 참전하였고, 5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정상탈환도 정상탈환이지만 “제천즈” 결성이라는 명분으로 참전하였는데 정한용도 정한용이지만 차기 시즌 초반부에 상무에서 전역하게 될 임동혁과의 절친 케미를 기대하는 배구팬이 많았을 것이고, KB손해보험은 첫 우승이라는 명분으로 임성진 영입전에 참전하였는데 KB손해보험이 임성진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로 인해서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대한항공과 함께 3강으로 평가를 받은 것을 넘어 대권을 노려볼 수 있는 팀으로 부상하였고, 임성진 선수를 상징하는 별명 수원 왕자는 이제 의정부 왕자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다가오는 시즌 원래의 집인 의정부체육관을 노란색 물결로 가득 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지난 시즌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홈으로 썼음).

얼마전 필자는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레전드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을 보았는데 그 드라마에서 양녕대군, 효령대군, 충녕대군(훗날 세종대왕)이 나오죠.

그것을 빗대서 저는 임성진 선수를 성진대군이라고 부르겠으니 성진대군의 약점을 말해라면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프로에 오면서 달라졌다지만 여전히 성진대군을 향해 내성적이고, 유약한 왕자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데 성진대군 마마, 부디 내성적이고 유약한 왕자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강한 왕자가 되시옵소서~”라는 말을 하겠고요.

최근 무릎부상으로 인해 라미레스號(남자배구 대표팀)에서 이탈했는데 AVC 챌린지컵 출전이 힘들더라도 브라질 전지훈련에는 합류했으면 좋겠고, 더 나가서는 2025~2026 시즌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될 성진대군임성진 선수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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