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차경호 ![]() |
작 성 일 | 2025-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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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그동안 유니폼 입은 모습만을 보던 선수들이 한껏 멋을 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을 이끌었고, 챔프전 MVP에 빛나는 레오 선수가 인상적이었는데 순간 “윌 스미스가 V리그 시상식에 나타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SBS스포츠 이준혁 아나운서와 KBSN스포츠 오효주 아나운서(최근 KBSN스포츠 퇴사)의 진행 하에 본격적인 시상식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이번 V리그 시상식은 특별히 KOVO 20주년을 맞이해서 20주년 男女 베스트7으로 문을 활짝 열었는데 20주년 男女 베스트7을 시작으로 2024~2025 시즌 男女 베스트7, 男女 영플레이어상, 대망의 정규시즌 男女 MVP 순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남자부 20주년 베스트7에는 세터에 한선수(대한항공), 아웃사이드히터에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 현대캐피탈)와 곽승석(대한항공), 미들블로커에 이선규 몽골 하쑤 메가스타스 감독과 신영석(한국전력), 아포짓스파이커에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 리베로에 여오현 IBK기업은행 수석코치가 선정되었습니다.
이어서 여자부 20주년 베스트7에는 세터에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수석코치, 아웃사이드히터에 김연경과 한송이, 미들블로커에 앙효진(현대건설)과 정대영, 아포짓스파이커에 황연주(현대건설), 리베로에 임명옥(現 IBK기업은행, 당시 한국도로공사)이 선정되었습니다.
경합인 포지션을 꼽으라면 한선수 VS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남자부 세터, 곽승석 VS 전광인(최근 OK저축은행으로 트레이드)의 남자부 아웃사이드히터 한 자리, 박철우 VS 문성민의 남자부 아포짓스파이커, 임명옥 VS 김해란의 여자부 리베로였는데 한선수, 곽승석, 박철우, 임명옥 4명이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2024~2025 시즌을 빛낸 선수들을 알아보도록 할까요?
먼저 남자부 2024~2025 시즌 베스트7에는 세터에 황택의(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히터에 레오와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에 김준우(삼성화재)와 최민호(현대캐피탈), 아포짓스파이커에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 리베로에 정민수(당시 KB손해보험, 現 한국전력)가 선정되었는데 봄배구 티켓을 거머쥔 3팀이 주도한 속에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한 김준우 선수가 생애 첫 베스트7에 선정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어서 여자부 2024~2025 시즌 베스트7에는 세터에 염혜선(정관장), 아웃사이드히터에 김연경과 반야 부키리치(정관장), 미들블로커에 이다현(당시 현대건설, 現 흥국생명)와 아닐리스 피치(흥국생명), 아포짓스파이커에 지젤 실바(GS칼텍스), 리베로에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선정되었는데 임명옥 선수는 6시즌 연속 리베로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된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번에도 경합포지션을 쓰면 남자부 리베로에서는 정민수 VS 박경민(현대캐피탈), 남자부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서는 최민호 VS 신영석(한국전력), 여자부 아웃사이드히터 한 자리에서는 반야 부키리치 VS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여자부 아포짓스파이커의 지젤 실바 VS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의 경합구도에서 정민수 선수는 수비 1위, 최민호는 블로킹 2위와 속공 3위, 반야 부키리치는 소속팀의 정규리그 13연승과 챔프전으로 이끈 공로, 지젤 실바는 득점 1위와 함께 2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한 것 때문에 영예의 수상자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된 영플레이어상을 살펴보도록 하겠는데 지난 더스파이크 3월호에서 초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대해서 다뤘습니다만 “어차피 한태준”, “어차피 김다은”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요.
이변 없이 한태준과 김다은, 두 세터가 영플레이어상이라는 명칭의 역사적인 첫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한태준과 김다은의 수상보다 필자는 이것에 관심을 가졌으니 바로 2위의 주인공과 2위의 득표수.
한태준(우리카드) VS 신호진(당시 OK저축은행, 現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최종결과는 21:10, 김다은(한국도로공사) VS 이주아(GS칼텍스)의 여자부 영플레이어상 최종결과는 26:5.
신호진 선수의 경우에는 자칫 윤하준 선수(한국전력)에게 밀리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우려했는데 10표를 얻음으로써 자존심 지켰고, 이주아 선수도 5표를 얻으면서 김다은의 만장일치를 저지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MVP를 만나보죠.
남자부는 레오 VS 허수봉의 현대캐피탈 집안싸움으로 흘러갔는데 딱 1표차(13:12)로 허수봉 선수가 생애 첫 MVP의 영예를 누렸는데 이준혁 아나운서의 요청에 “지금은 수봉시대!”라고 수줍게 외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표차 못지 않게 필자가 주목한 것은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의 6표인데 만약 KB손해보험이 챔프전에 진출했더라면 비예나가 MVP를 받을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여자부는 화려한 라스트댄스를 선보인 김연경 선수가 만장일치로 통산 7번째 MVP를 받았는데 KOVO에서 마련한 김연경 선수를 위한 헌정영상을 보면서 “보낼 준비를 하지 못했고, 보내드리기가 싫은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수상한 선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V리그는 돌아오는 가을, 뜨거운 가슴으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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