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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랜디 존슨-커트 실링이 생각나게 만든 2025년 레오-허수봉!

이      름 조성민 작 성 일 2025-05-12

예전 한석규 배우가 압도적!”, “독보적!”이라고 외친 녹용 CF가 있었는데요.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도 압도적!”, “독보적!”이라고 외치게 만든 팀이 있으니 바로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입니다.

그 중에서 트레블로 견인한 막강 원투펀치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허수봉과 지난 시즌 챔프전 MVP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를 만났습니다.

2024년 3월 21, 413패였다가 3위와 승점 3점차 4위로 극적으로 봄배구 티켓을 거머쥔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당시 구단명現 OK저축은행)과의 단판 준PO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현대캐피탈의 2023~2024 시즌을 마감시키게 한 선수는 레오.

그 경기에서 무려 43득점을 올리며 안산의 봄을 계속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였죠.

이후 레오의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와의 32선승제 PO에서도 2승을 거두며 2015~2016 시즌 이후 8시즌만에 챔프전으로 이끌게 됩니다.

비록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 3전전패로 별을 다는데 실패했지만 2014~2015 시즌 이후 9시즌만에 정규리그 MVP로 챔프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2024년 5월 11(한국시간), 두바이에서 2024~2025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렸는데요.

드래프트 전날, OK금융그룹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레오와 결별한 대파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에 못지 않게 삼성화재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결별하며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가 일어난 가운데 직전 시즌 성적에 따른 차등추첨에서도 파란이 일어나니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5개라는 적은 구슬수임에도 맨 먼저 나오게 되었고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요스바니를 호명했습니다.

허나 대한항공의 기쁨은 오래가지는 않았으니 두 번째 구슬이 20개의 현대캐피탈이었는데 필립 블랑 감독이 일본 남자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어 대신 단상에 오른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는 레오를 호명했습니다.

앞서도 썼습니다만 현대캐피탈의 2023~2024 시즌을 마감하게 만든 것은 물론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던 시절 현대캐피탈에게 아픔을 안겨준 레오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다니 현대캐피탈 팬들은 살다 살다 레오가 현대캐피탈 유니폼 입고 뛰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라는 말이 나왔을 겁니다.

이로 인해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막을 수 있는 대항마로 부상하였다는 평가를 받은 속에 시즌 미리보기라고 할 수 있는 통영 도드람컵에서 대한항공을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는데요.

5세트까지 간 혈투 끝에 웃으면서 2013년 안산 컵대회 이후 무려 11년만에 우승을 차지하였는데 이는 트레블의 전주곡이자 항공 포비아를 떨쳐내게 만든 시작점이었습니다.

컵대회 우승 직후 KB손해보험과의 트레이드로 황승빈을 영입하면서 가려웠던 세터포지션을 해결하며 마지막 퍼즐을 맞춘 속에 맞이한 정규시즌개막 4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펼친 속에 특히 대한항공과의 일전에서는 지난 4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컵대회 결승전에서의 승리는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는데요.

특히 저는 대한항공과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의 3:0 승리가 컸다고 말하고 싶으니 당시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의 승점차가 5점차였는데 패하면 자칫 2점차로 쫓길 수 있었는데 3:0 승리로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죠.

특히 인상적이었던 3세트 0:6으로 뒤지고 있다가 허수봉 선수의 서브타임에서 곧바로 6:6 균형을 맞춘 것이었는데 이런 부분이 대한항공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허수봉 선수가 나왔으니 허수봉 선수에 대해서 쓰면 이번 시즌이 자신의 유니폼에 언더바가 그려진 첫 시즌이었는데요.

레오덩 신펑(아시아쿼터)과 함께 현대캐피탈표 닥공배구를 이끌었고현대캐피탈 외국인이 3명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그동안 레오 선수의 한국 V리그 선수생활을 돌아보면 삼성화재 시절엔 박철우(現 우리카드 코치), OK저축은행 시절엔 신호진(現 현대캐피탈)이 있었습니다만그동안 만났던 도우미 중 최고의 도우미를 만났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레오-허수봉을 보면서 필자는 2001년 창단 첫 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원투펀치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을 떠올렸습니다.

종목은 다르지만 2025년의 레오-허수봉 원투펀치는 2001년의 랜디 존슨-커트 실링 원투펀치에 결코 밀리지 않는아니 그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는데요.

다음 2025~2026 시즌에도 레오-허수봉 막강 원투펀치의 모습을 보게 될텐데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넘어 현대캐피탈 왕조의 개국 일등공신 반열에 오르는 두 선수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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