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최호재 ![]() |
작 성 일 | 2025-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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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전에]
① 이 내용은 지난 더스파이크 3월호(VOL. 113)에 실린 “(이하) 초대 영플레이어상 후보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 썼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② 3월에 올리려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4월에야 올린 점 양해바랍니다.
종착역을 향해가고 있는 21번째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는 7팀의 순위가 모두 가려졌고, 여자부의 경우에는 1위 흥국생명만 확정지은 가운데 2위부터 7위까지가 마지막주에 결정이 나게 됩니다.
순위와 함께 개인타이틀도 관심사인데 MVP를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남자부의 경우에는 현대캐피탈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원투펀치 레오나르도 레이바와 허수봉의 집안싸움 속에 직전시즌 최하위에서 이번 시즌 2위로 끌어올린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가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 여자부의 경우에는 “라스트 댄스”를 열심히 추고 있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선수로 무게추가 기울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와 GS칼텍스의 지젤 실바가 있지만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연경 선수에 더 후한 점수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MVP 못지 않게 아니 MVP보다 더 관심인 것이 있으니 바로 영플레이어상입니다.
이번 시즌부터 “신인선수상(흔히 말하는 ‘신인왕’)”에서 “영플레이어상”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자격도 기존 1년차 선수에서 3년차 선수로 확대되었는데요.
시즌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 한태준, OK저축은행 신호진, 한국전력 윤하준 이렇게 3파전 구도라는 평가입니다.
한태준 선수는 비록 이번 시즌 우리카드는 7시즌만에 차가운 봄을 보내게 되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우리카드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신호진 선수도 최악의 외인 흉년 속에서 사실상의 외국인선수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고, 윤하준 선수도 외인 불운 속에서 한국전력에 빛이 되어주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현재 분위기로는 한태준 선수의 우위라는 평가입니다.
여자부에서도 한국도로공사 김다은, GS칼텍스 이주아, 여기에 정관장 전다빈까지 포함된 3파전 구도인데요.
이번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김다은 선수는 첫 시즌부터 당당히 주전세터 자리를 맡으며 신인이 맞나? 싶을 정도의 경기운영능력으로 한국도로공사를 넘어 V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죠.
그러면서 영플레이어상 트로피에 “김다으”까지 적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은 가운데 GS칼텍스의 이주아와 정관장의 전다빈 두 선수도 주목대상입니다.
이주아 선수는 목포여상 동기 김다은과 비교하면 경기 출전시간은 적었지만 지젤 실바와 스테파니 와일러 두 외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던 시기에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GS칼텍스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전다빈 선수도 반야 부키리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던 시기에 쏠솔한 활약을 펼치며 정관장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김다은, 이주아, 전다빈 세 선수 모두 소속팀을 넘어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선수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한태준, 여자부에서는 김다은 두 선수가 영플레이어상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썼는데 오는 4월 14일에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서 이변없이 영플레이어상 초대 주인공이 된다면 신인선수상이라는 명칭을 포함해서 V리그 최초로 男女 모두 세터포지션의 선수가 영플레이어상을 받는 진기록이 되는데요.
한태준 세터와 김다은 세터는 이제 V리그를 넘어 대한민국 배구의 야전사령관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V리그가 끝나면 국가대표 시즌이 개막되는데 여자부는 오는 6월 4일부터 한 달간의 VNL 여정으로 출발하게 되는데 김다은 선수가 VNL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이후 8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U21 세계여자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 그 대회에 아마 김다은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지난해(2024) 중국 장먼에서 열린 U20 아시아여자배구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U21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는데 김다은 선수를 필두로 같은 팀의 김세빈 선수,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1라운드 1순위가 유력시되는 이지윤 선수(서울중앙여고) 등과 함께 김연경 시대 이후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주역이라는 것을 전세계 배구팬들에게 보여줬으면 합니다.
남자부는 6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8일간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챌린저컵을 임한 후 올해 가장 큰 빅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 출전하게 되는데요.
한태준 선수도 AVC 챌린저컵도 AVC 챌린저컵이지만 필리핀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고 싶은 갈망이 클 것이라 생각되는데 세계선수권 엔트리에 들게 된다면 세계배구의 흐름을 공부함과 동시에 좋은 경험을 쌓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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