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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케이타의 KB VS 비예나의 KB

이      름 조원아 작 성 일 2025-02-16

2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넓게는 후반기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남자팀이 있으니 바로 KB손해보험입니다.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경기를 코앞에 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채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고, 안전상의 이유로 의정부체육관이 폐쇄되어 떠돌아다니다가 어렵사리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마련했고, 이사회의 결의로 무산되었다지만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시도하려는 등 진통을 겪었던 KB손해보험.

하지만 나경복과 황택의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합류했고, 박상하 등의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서 3라운드를 5승1패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3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마무리하는 기염을 토하였고, 황택의 세터 가세 이후 9승4패를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KB손해보험은 한 마디로 물 들어올 때 노 저었으니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사령탑 리스크”를 지웠고, 부상 등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아시아쿼터 맥스 스테이플즈(호주)와 결별하고 그 자리에 모하메드 야쿱(바레인)을 영입하며 진정으로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완전체가 된 KB손해보험은 무서웠으니 1월 16일 OK저축은행전에서 5세트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연승 신기록인 7연승을 내달렸죠.
허나 그 경기에서 악재를 만났으니 1세트에 황택의 세터가 허리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였는데요.
황택의의 공백은 1월 1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드러나게 되니 1:3으로 패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연승 신기록이 7에서 마감되게 됩니다.
헌데 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힘을 크게 쓰지 않았으니 황택의 세터가 직전경기 허리통증으로 결장한 것을 필두로 박상하 선수는 감기몸살로 결장, 나경복 선수도 코트를 안 밟은 건 아니지만 무리시키지 않았죠.
현대캐피탈전 이후에 치러질 1월 23일 삼성화재전과 1월 26일 우리카드전을 바라봤는데요.
그 전략은 통했으니 삼성화재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우리카드를 상대로 매 세트 타이트했지만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황택의 세터가 허리통증에서 말끔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현승 세터가 지휘해서 거둔 승리였다는 점인데 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이현승 세터가 난세의 영웅이 된 순간입니다.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를 5승1패로 마무리한 KB손해보험은 5라운드에서 쾌속질주를 이어가게 됩니다.
한국전력전에서 2시간 40분 혈투 끝에 3:2 리버스 스윕 드라마를 쓰며 임시홈구장이긴 하지만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이른바 “경민불패”를 이어갔는데요.
“경민불패” 행진의 최대의 고비가 찾아왔으니 바로 2월 5일 현대캐피탈전.
“경민불패”의 KB손해보험 VS 당시 16연승을 내달렸던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은 5라운드 남자부 최대의 빅매치로 화제를 모았는데 경민대의 기운이 세긴 세나 봅니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그것도 3:0 완승을 거두며 현대캐피탈의 17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경민불패” 행진을 이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블로킹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둔데 이어 대한항공과의 미리보는 PO에서 서브를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며 2위자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케이타가 있었던 2021~2022 시즌 이후 3시즌만에 봄배구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KB손해보험일 것으로 보이는데 경민대 체육관 사용연장 변수가 있다지만 KB손해보험이 봄배구에 진출하면 어떤 모습을 그릴지? 기대하게 만드는데요.
박철우 KBSN 해설위원은 “예전 케이타가 있을 때의 KB손해보험과 이번 시즌 비예나가 있는 KB손해보험을 비교하는 분들이 많은데 안정감면에서는 이번 시즌 비예나가 있는 KB손해보험이 좋다.”라는 말을 함과 동시에 “케이타가 있을 때의 KB손해보험은 한 쪽에 치우쳤지만 이번 시즌 비예나가 있는 KB손해보험은 모든 선수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비예나 선수가 케이타 선수만큼의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고, 나경복 선수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퍼즐이 완성되었다. 여기에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 정민수, 황경민, 모하메드 야쿱, 차영석, 박상하까지 KB손해보험 구단 역사상 최고의 멤버”라고 치켜세웠죠.
2021~2022 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 블로킹에 막히며 대한항공의 2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리자 엎드린 채 엉엉 운 케이타의 모습을 KB손해보험 팬들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으리라 생각되는데요.
3시즌만에 봄배구를 넘어 V리그 남자부 5번째 챔피언팀으로 이름을 올릴지? 2025년 봄, KB손해보험의 행보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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