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조원준 ![]() |
작 성 일 | 2023-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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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산소도시” 태백에서는 대한민국 배구를 장차 이끌어 갈 유망주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한데 올해 역시 4월의 태백은 대한민국 배구 유망주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했으니 그 이유는? 2023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11일 사전경기부터 시작해서 4월 18일까지 8일간의 대장정을 치렀는데요.
남중부는 안양연현중과 익산남성중이 태백산배만을 놓고보면 2년만에 결승무대에서 만났는데 2년전에는 익산남성중이 마지막 3세트까지 간 접전 끝에 2:1로 웃으며 우승컵을 차지했지만(중등부는 3세트제로 시행) 이번 결승전은 달랐으니 안양연현중이 2:0 완승을 거두며 2년전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대회 2연패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남고부는 수원수성고와 천안고의 결승매치업이 성사되었는데 두 팀은 지난해 단양에서 열린 CBS배와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결승에서 만나서 CBS배에서는 수원수성고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전국체전에서는 천안고가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6개월만에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습니다.
접전을 예상했지만 “큰 승부에 명국없다.”라는 바둑 격언과 같은 경기내용이었으니 3:0 수원수성고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지난해만 놓고보면 3관왕에 2020년부터 최근 3년간 합쳐 무려 11개 대회를 우승한 수원수성고는 올해도 우승트로피 1개를 들어 올리며 2020년대 남고 배구 최강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남중부와 남고부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고, 여중부와 여고부로 넘어가서 이번 태백산배에서 흥미로웠던 것이 여중부와 여고부 결승매치업이 전주 VS 진주의 맞대결이었다는 점입니다.
여중부 결승매치업은 전주근영중 VS 진주경해여중.
여고부 결승매치업은 전주근영여고 VS 진주선명여고.
학교의 자존심은 물론이거니와 도시의 자존심까지 걸린 여중부 결승전과 여고부 결승전이라고 말하고 싶은 가운데 전주 VS 진주의 도시간 맞대결만을 놓고보면 1승1패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먼저 웃은 쪽은 전주였는데요.
여중부 결승전에서 전주근영중이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와 3세트를 가져오는 역전드라마를 완성하며 지난해 정향누리배(올해부터 내장산배로 대회명칭 변경)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곧바로 펼쳐진 여고부 결승전에서는 진주가 웃었는데 진주선명여고는 전주근영여고와의 결승전에서 파이널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두며 2018년 이후 5년만에 태백산을 품에 안은 것과 동시에 지난해 춘계연맹전과 정향누리배에 결승에 진출하고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깨끗하게 씻었습니다(두 번의 결승전 모두 수원한봄고에게 패배).
반대로 전주근영여고는 올해 고교배구시즌 첫 번째 대회인 춘계연맹전에 이어 또 한 번 우승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안양연현중(남중부), 전주근영중(여중부), 수원수성고(남고부), 진주선명여고(여고부)의 우승으로 태백산배는 막을 내렸고, 5월 제천 종별선수권을 거쳐 6월 정읍 내장산배가 열리게 되는데요.
내장산배 그 중에서도 여고부의 경우, 여러 학교들이 있습니다만 김세빈의 수원한봄고, 신은지•서채현의 진주선명여고, 여기에 전수민의 전주근영여고와 곽선옥의 서울일신여상까지 4팀이 모두 출전해서 제대로 자웅을 겨뤄봤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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