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열차는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V리그가 종착역에 도착할 때쯤 U리그 열차가 출발하게 됩니다.
오는 4월 5일 개막해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이번 2023년 U리그의 최대관심사로는 지난해 왕좌의 자리에 오른 인하대가 올해도 왕좌를 지키며 “어우인(어차피 우승은 인하대)”을 외칠 수 있느냐?가 관심인데 신호진(OK금융그룹)과 바야르사이한이 떠난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진과 바야르사이한은 떠났지만 인하대의 강점은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곽승석 듀오 못지 않은 최여름(4학년)과 서현일(2학년)의 아웃사이드히터 듀오가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여름 선수는 대학무대 마지막 해(年)인 올해 프로팀들을 향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작년 10월 4일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신호진” 이름 석자가 맨 먼저 호명된 것처럼 올해 시즌 전에 있을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최여름” 이름 석자가 맨 먼저 호명되게 만드는 활약을 펼치기를 바랍니다.
그런 가운데 인하대를 꺾겠다고 외치는 대학들이 있으니 먼저 지난해 U리그와 대학배구 무안대회에서 인하대에게 아쉽게 패한 성균관대부터 이야기를 성균관대의 강점인 “몽골 특급” 에디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대학배구 최고의 미들블로커 듀오라고 말하고 싶은 배하준과 장하랑이 있다는 점이 강점인 가운데 에디 선수의 공격부담을 다른 공격수들이 덜어줘야 하는 것이 숙제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인하대 상대로 2번이나 이긴 중부대도 중부대의 컬러인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울 채비를 하고 있고, 지난해 주축선수들의 프로行으로 주춤한 홍익대도 올해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현승(현대캐피탈)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한양대, 오프시즌에 어수선한 일을 겪은 경기대, “STEP UP”을 꿈꾸는 경희대, 지난해 4강신화를 재현할려는 명지대, “이기범과 아이들”의 충남대까지 이번 2023년 U리그도 프로 V리그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할만한 신입생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3명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먼저 지난해 천안고 돌풍의 주역이었던 윤준호 선수를 주목하고 싶은데 홍익대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요.
2020년과 2021년 U리그 2연패의 주역이자 현재 대한항공에서 같이 활약하고 있는 정한용 선수와 이준 선수처럼의 활약을 펼쳐준다면 홍익대가 지난해보다는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2021년 8월호 동해광희고 편을 통해서 선보인 임동균 선수가 한양대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이준영 선수(2학년, 현대건설 이다현 선수의 남동생)와 높이를 책임져준다면 U리그 정규리그 우승과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9년을 재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익산남성고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송건환 선수가 홍익대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고등학교 때는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했지만 대학교에서는 미들블로커로 표기되어있는데 미들블로커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23학번 신입선수들, 코트를 밟게 된다면 신입생다운 당당함을 코트에서 마음껏 발산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