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최은정 ![]() |
작 성 일 | 2022-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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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더 스파이크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고 2023년을 새로이 시작하는 기운이 뒤섞인 행복한 공기였습니다. 단순히 V리그의 소식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이야기와 대학리그, 고교리그 그리고 세계 리그 또한 담아낸 만족스러운 잡지였습니다. 10페이지부터이어지는 소식은 2023년의 이야기들이 담겨서 더욱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계묘년에도 코트는 늘 불타오를 테니 눈을 잠시도 뗄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 잡지를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역시나 22-23시즌으로 올해 처음 배구를 접한 저에게는 아직 더 모르는 정보들이 가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선수들의 불타오르는 의지가 전해져서 나중에는 잡지가 차가운지도 모르게 읽었습니다. 더 스파이크는 그런 점에서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를 사진과 글로 담아낸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잡지라고 생각해요.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등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현대건설의 경기를 주목하고 있는 저로서는 '현대건설 수호천사 슈퍼히어로 김연견'이라는 말이 그렇게 가슴을 울리지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몸을 불사 지르며 공이 한시도 코트 위에서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철벽같은 수비가 정말 멋있는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연이은 경기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잘 소화해 내며 정말로 빛나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김연견 선수가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슈퍼히어로 같습니다.
리베로란 경기의 모든 순간에 있을 수 없는 포지션입니다. 부상도 없고 최상의 컨디션이어도 그렇습니다. 직접적인 득점을 낼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리베로는 소중한 연결을 해내는 포지션입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의 시작을 끊어주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에 따라서 이어주는 역할도 해냅니다. 그런 포지션으로서 맡은 바를 톡톡히 해내는 김연견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으니 속이 절로 시원해지기도 해요. 아슬아슬한 공을 받아내고 이어가는 모습은 가슴을 간질입니다. 태연하게 공을 받는 모습에서는 늘 늠름하고 멋있음이 숨겨지지 않습니다.
슈퍼히어로나 수호천사 모두 떠오르게 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든든하고 무엇이든지 해결해 줄 것 같고 그만큼 실력이있으며 의지되는 사람. 김연견 선수가 그런 선수가 아닐 리 있을까요. 경기를 보면서도 말을 못 뗀 아이처럼 이 기분을 표현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대단하다 멋있다 같은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말을 써왔는데 이같이 뇌리에 꽂히는 말을 쓸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좋습니다. 이제는 김연견 선수를 현대건설의 수호천사라던가 코트 위의 슈퍼히어로 같은 말로 부를 수 있으니 속이 뻥 뚫린 거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배구란 코트 위에서 펼치는 즐거운 경기였는데 그 즐거운 경기에 수호천사가 함께하고 있으니 22-23시즌 현대건설의 경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물론 지금 상황은 그다지 좋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부상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보니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3라운드가 끝을 보이고 있는 지금에서는 4라운드가걱정되고 있습니다. 여느 스포츠와 같이 배구는 장기적인 경기입니다. 여러 팀과 맞붙으며 여러 경기를 진행하니 선수를더 무리시킬 수 없는 입장도 있겠죠. 이런 상황을 건강히 잘 이겨내면서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문제로 경기가 끝을 맺지 못하고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모든 선수분들이 그러하듯이 팀의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의지를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배구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스파이크에서 전할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훨씬 더 즐거운 배구를 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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