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혜의 새로운 꿈 "도쿄는 못 갔지만 파리올림픽은 꼭 가고 싶어요"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8 08: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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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이번 도쿄올림픽은 못 갔지만 다음 파리올림픽은 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게요."

GS칼텍스 리베로 한다혜(26)는 2020-2021시즌 종료 후 꿈에 그리던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적 없었던 한다혜는 라바리니 감독의 호출을 받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다녀왔다.

물론 임명옥(도로공사)을 대신해 대체 선수로 발탁되고, VNL에서도 오지영(GS칼텍스)에 밀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한다혜는 이번 대표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한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한다혜는 "대표팀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가게 되어 영광이었다. 물론 대체 선수로 가긴 했지만 그래도 뽑힌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대표팀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에게 어떤 부분을 배웠는지 묻자 한다혜는 고민을 거듭하다 입을 열었다. 그는 "이단 연결과 리시브를 많이 배운 것 같다. 또한 언니들 옆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라고 웃었다.

VNL은 V-리그와 전혀 달랐다. 신장이 크고 파워가 넘치는 공격으로 코트 위를 주름잡는 해외 선수들이 많았다. 한국은 아쉽게도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고 3승 12패, 참가국 16개 국 중 15위에 머물렀다. 한다혜도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실감했다.

한다혜는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더라. 스피드도 빠르고 수비도 잘하고.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난 우물 안 개구리였다"라고 말했다.

한다혜가 주눅 들어 하고 흔들릴 때마다 선배 리베로 오지영이 큰 힘이 되어줬다. 한다혜는 "지영 언니가 정말 잘 챙겨줬다. 같은 방을 썼는데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이제 GS칼텍스에서 같이 뛰게 되었는데 배울 부분은 배우며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실력이 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한다혜의 말처럼 오지영은 이번 비시즌, KGC인삼공사에서 GS칼텍스로 적을 옮겼다. 지난 시즌 한수진과 리베로진을 책임졌던 한다혜지만, 2021-2022시즌엔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은 물론이고 한수진과 피할 수 없는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한다혜는 "지영 언니가 처음 온다 했을 때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언니를 보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선발로 들어가든, 교체로 들어가든 내 할 것만 생각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1년은 한다혜에게 뜻깊은 한 해다. GS칼텍스에서 트레블이라는 최고의 기쁨도 맛봤고,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그런 한다혜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다. 바로 올림픽 출전이다. 비록 도쿄올림픽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는 대표팀 일원으로 발탁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한다혜는 "다음에는 대체 선수가 아닌 당당하게 처음부터 명단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오는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연습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못 갔지만 다음 파리올림픽은 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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