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통신] 김연경 자리서 활약, 강소휘 “책임감 느끼며 뛰었어요”

이광준 / 기사승인 : 2020-01-11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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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연경 언니 대신 들어가게 돼 책임감을 느꼈어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코랏 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대만과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9, 25-15, 25-1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올림픽 진출까지 앞으로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한국은 부상 중인 김연경을 대신해 강소휘를 선발로 내세웠다. 강소휘는 이날 12득점으로 선전했다.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도 2개를 올렸다.

팀 전체적으로 1세트는 고비였다. 몇 차례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움직임이 굳었다. 다행히 2세트부터 제 플레이를 되찾은 한국이 이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강소휘는 “(김)연경 언니 자리를 대신해 들어가 부담이 컸다. 책임감도 느꼈다. 그러나 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위기였던 1세트를 떠올려 달라고 부탁했다. 강소휘는 “상대 대만이 생각 이상으로 잘 몰아붙였다. 태국 팬들이 대만을 크게 응원하는 것에 당황하기도 했다. 2세트 들어갈 때 감독님께서 ‘우리 것에 집중하자’라고 했다. 다시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태국 팬들이 자리했다. 한국과 대만 경기 후 열리는 태국과 카자흐스탄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태국 팬들은 한국보단 대만을 크게 응원했다. 마음속으로 결승 상대가 한국이 아닌 대만이길 바라는 것처럼 보였다.

태국과 카자흐스탄 경기 승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태국 쪽이 상대적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상대로 태국이 결승전에 올라올 경우, 이런 상대 응원은 결승전에서 더 크게 울릴 것이 분명했다.

강소휘에게 “내일 태국과 붙게 될 경우 더 큰 홈팬들 응원이 쏟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소휘는 웃으며 “당연히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공격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태국은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상대다. 그리고 상대 응원 속에서 경기하는 것도 한·태 올스타전 등을 통해 자주 경험해 봤다. 우리 것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FIVB, 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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