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병철 감독이 극찬한 이시몬 "팀 적응 끝났다…다가오는 시즌 기대돼"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8 0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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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왕/이정원 기자] "이시몬 선수는 인성도 바르고, 실력도 좋다." 이시몬을 향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의 극찬이다.

이시몬은 지난 4월 FA(자유계약)를 통해 OK저축은행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했다. 연봉 1억 3,000만 원에 한국전력과 계약했다.

OK저축은행 시절의 이시몬은 공격보다 수비가 뛰어난 선수였다. 지난 시즌 득점은 41점에 그쳤지만 리시브 효율은 39.72%를 기록하며 이 부문 10위에 올랐다. 한국전력도 이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며 이시몬을 영입했다.

하지만 이시몬은 장병철 감독이 상상한 그 이상의 모습을 비시즌에 보여주고 있다. FA 먹튀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 팀 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연습경기에서도 몸을 날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인성까지 갖췄다.

장병철 감독은 "이시몬 선수는 인성도 바르고 실력도 뛰어난 선수다. 마음 같아서는 군대를 보내기 싫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할 정도였다.

이시몬은 장병철 감독의 주전 라인업 구상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장병철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에 박철우, 윙스파이커에 카일 러셀-이시몬 조합을 생각하고 있다. 박철우와 러셀에게 좌우 쌍포 역할을, 이시몬에 살림꾼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

23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이시몬은 "팀 분위기도 너무 좋고, 선수들과 잘 지내고 있다. 팀 적응은 완전히 끝났다.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장병철 감독은 이시몬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시몬은 이번 비시즌에 군에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팀의 부탁으로 군 입대를 한 시즌 미뤘다.

이시몬은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내가 필요로 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만큼 대우도 잘 해준다. 구단의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시즌이기도 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전력에는 이승준, 이태호, 김명관 등 어린 선수들이 많다. "OK저축은행과 달리 여기서는 베테랑 축에 속한다"고 운을 땐 이시몬은 "OK저축은행에서는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는 기본적으로 3~4살 차이가 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시몬은 이번에 한국전력으로 같이 온 박철우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시몬에게 박철우는 팀 동료를 넘어 존경하는 형이자 배울 점이 많은 배구 선수였다.

"철우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여기 와서 친해졌는데 정말 배구도 잘 하지만 배구도사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어떤 포지션에서 물어봐도 다 알려준다. 배울 점이 많다. 확실히 배구를 잘 한다는 걸 느낀다. 또한 선수들에게 멋있는 말도 많이 해준다. '우승을 봐야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할 수 있다'라고. 정말 반할 것 같다." 이시몬의 말이다.

FA 계약 후 첫 시즌이지만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는 이시몬. 또한 오는 7월에는 아내의 둘째 출산도 예정되어 있다. 2020~2021시즌을 임하는 마음가짐이 특별하다고 한다.

"둘째 출산이 한 달도 안 남았다"라고 이야기한 이시몬은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남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도, 한국전력도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정말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시즌이다. 잘 하겠다는 마음이 큰데 정말 잘 하고 싶다. 팀에서 불러준 만큼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시몬은 "OK저축은행에서 보여준 게 많이 없다. 나를 아는 사람도 많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시몬이라는 이름을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 이시몬이라는 이름을 알리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군 입대 전 화려한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이시몬이 장병철 감독과 한국전력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의왕/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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