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주눅 들었던 과거→진두지휘 세터, 곽명우 “부담 없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0 23: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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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사람 없으니까, 오히려 부담 없죠."

 

OK금융그룹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 준결승전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2, 25-22)로 2019년 이후 2년만에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조재성 26점, 최홍석 12점, 김웅비 10점 등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포를 가동했다. 세터 곽명우는 약속했던 플레이를 코트 안에서 맘껏 뽐냈다.

 

팀을 결승 무대에 올려 놓은 곽명우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어제 작전 세웠던대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서브, 블로킹에 초점을 뒀는데 그 부분에서 효과를 봤다. 몸 좋았던 에이스 재성이도 제 역할을 해줬다”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2013-2014시즌부터 줄곧 OK금융그룹에 몸담아온 곽명우는 올시즌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이민규는 군입대로 팀을 떠나자 기회가 온 것. 석진욱 감독은 “(곽)명우가 처음 팀에 왔을 때 표정과 얼굴을 잊지 못한다”라고 했다.

 

이에 곽명우는 “처음엔 눈치를 많이 봤다. 주눅도 들었다. 감독님께서 닦아주시고, 배구 외적으로 신경을 써주셨다. 범실해도 주눅들거나 그런 표정을 지으면 다른 선수들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정을 떳떳하게 지으라고 했다. 해보지 않고 범실하는 것보단 해보고 범실하는 게 낫다고 말씁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한다. 백업 세터 권준형은 한국전려과 조별예선 경기서 부상을 입었기 때문. 곽명우는 오히려 “부담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차피 바꿀 사람도 없으니까, 마음 편하게 하라는 말씀을 항상 감독님께서 하신다. 그래서 혼자니까 부담은 없다”라며 웃었다.

 

동료들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조언을 얻기도 한다. 곽명우는 “소통을 많이 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정)성현, (조)재성, (박)원빈 등 함께 해온 선수들에게 터놓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팀 창단 멤버로서 컵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곽명우는 “부담은 내려놓으려 하지만 선수니까 당연히 우승은 하고 싶다. 그렇지만 결과만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잊게 된다. 오늘 잘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우리 할 것만 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보다 나은 건 과감한 서브다”라고 단언한 곽명우. 창단 첫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쥘 수 있을까.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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