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고 자신있게’ 김웅비 날자 활기찾은 OK금융그룹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1 2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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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OK금융그룹의 2년차 신예 김웅비(24)가 외친다. ‘과감하게, 밝게, 자신있게.’

 

3연패 기간 중 OK금융그룹에 찾아온 ‘학폭 사태’. 당사자로 지목된 송명근과 심경섭은 잘못을 시인하고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 연패가 이어졌다. 4연패는 올 시즌 OK금융그룹의 최다 연패다. 순위는 어느덧 5위로 내려갔다. 승패와 상관없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찾는 게 급선무였다. 

 

석진욱 감독은 “무기력하면 오히려 더 좋지 못하게 보인다. 팬들이 보기에 즐거운 경기를 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도리”라고 말했다.

 

드디어 연패를 끊어냈다. 21일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첫 경기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펠리페가 41점으로 올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교체로 투입된 김웅비가 8점(성공률은 57.14%)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4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펠리페, 하지만 분위기의 중심은 김웅비였다. 그의 활기넘친 플레이는 코트를 달구기에 충분했다. 분위기 싸움인 배구에서 김웅비의 역할은 컸다. 이날 김웅비는 어렵게 올라온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코트 안에선 주눅 들지 않는다. 그럴수록 더 강하게 마음 먹고 달려든다. 김웅비는 “주눅 든 모습을 보이면 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를 압도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간다”라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팀 분위기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더 활기차게 뛰어다니려 했다”라고 털어놨다.

 

‘과감함’은 그의 장점이다. 높은 점프력을 자랑하는 김웅비는 연일 강한 공격만을 퍼붓는다. 김웅비는 “나는 과감하게 배구하는 스타일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내 플레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과감하게, 자신있게 하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팀 내 경쟁자는 많다. 보완해야 할 점은 리시브다. 올 시즌 김웅비의 리시브 효율은 19.31%다. 그는 “많이 받아보는 게 좋은 훈련 방법이지만 실전에서는 훈련 때 만큼의 기량이 나오지 않는다. 부담때문인 것 같다. 이겨내려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축 두 명이 빠진 상태로 나머지 시즌을 치러야 하는 OK금융그룹이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OK금융그룹은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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