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홍동선 등장, 최태웅 감독 “허수봉 어렸을 때 보는 것 같다”

천안/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23: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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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시즌 3승째를 신고하며 선두 질주 중이다.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출발이 좋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3-2(25-21, 16-25, 22-25, 25-20, 15-10) 승리를 거뒀다. 문성민과 허수봉은 21, 17점을 터뜨렸다. 결정적인 순간 현대캐피탈이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안방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승장’ 최태웅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훈련해온 것을 해냈다. 점점 성장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대한항공 선수들도 국내 선수들이 잘 뭉쳐서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어려울 때 성민이가 잘 해줬고, 수봉이도 레프트에서 잘 버텨줬다. 홍동선이 분위기 전환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터 김명관에 대해서는 "4세트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5세트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작년과 달리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했다. 

3세트 초반 교체 투입된 신인 홍동선의 활약도 빛났다. 198cm 윙스파이커 홍동선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았고, 이날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그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김선호, 함형진에 이어 투입된 홍동선은 제 몫을 다했다. 리시브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반격 과정에서 상대 블로킹을 뚫는 해결사 면모까지 드러내며 웃었다. 이날 공격으로만 8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7%에 달했다. 문성민, 허수봉과 함께 터진 5세트 백어택도 인상적이었다. 

최 감독은 “동선이는 밝은 선수다. 허수봉 어렸을 때를 보는 것 같다. 두 명이 들어가면 분위기가 밝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리시브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8년생으로 2016년에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오른 허수봉이 기회를 얻고 코트를 밟기 시작할 때도 최 감독은 이 같은 말을 한 바 있다.

홍동선을 전체 1순위로 뽑은 이유가 있었다. 장신 윙스파이커 홍동선은 얼리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만큼 인하대 시절부터 관심을 받았다. 최 감독은 “대학교 때부터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그 역할은 익숙할 것 같다. 작년 신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다. 앞으로 경험을 쌓아야 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성민도 홍동선을 언급했다. 문성민은 “동선이가 들어와서 분위기를 바꿨다. 선수들이 힘이 났다. 동선이는 신인으로서 파이팅을 잘 해줬고, 자신 있게 해줬다”고 했고, 김명관도 “동선이가 해맑게 웃어주고 득점까지 나오면서 경기를 즐겁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홍동선은 “영광스럽다”도 답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까지 들어온 홍동선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홍동선은 “감독님이 분위기 끌어 올리라고 하셔서 그 부분을 신경을 썼고, 첫 득점 했을 때도 얼떨떨했는데 형들이 호응해줘서 더 사기가 살아서 끝까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대학교까지는 공격만 잘하면 돋보였다. 프로에서는 웨이트나 기본기, 체력, 멘탈 다 중요하다. 더 신경 쓸 계획이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현대캐피탈의 리빌딩 속 '뉴페이스' 홍동선이 등장했다. 팀이 가용할 수 있는 윙스파이커 자원이 늘었다. "형들과 코트에서 잘 어울려서 뛰는 게 목표다"는 홍동선의 에너지가 어디까지 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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