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복귀전’ 현대캐피탈 문성민 “재활 기간, 욕심부리지 않았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0 23: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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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문성민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착실히 해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1-25, 17-25, 25-19, 25-18, 18-16)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중심엔 10개월만에 코트에 나선 문성민이 자리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무릎 수술로 재활 중이었던 그가 예상치 못하게 투입됐다.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잡아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이 돌아왔다. 역시 현대캐피탈의 기둥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만난 문성민은 “정신없이 들어왔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고, 승리해서 더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중반부터 투입됐다. 세트를 뒤집진 못했지만 3세트 초반 리드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 문성민은 “투입될 줄 몰랐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라면서 “사실 한 세트 뛰고 빠질 줄 알았다. 체력을 더 보완해야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팀은 대대적인 리빌딩 과정에 있다.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바라보는 문성민은 어떤 기분이 들까. 그는 “처음엔 힘들어했지만 나이가 어리다보니 똘똘 뭉친다. 훈련 이후에도 야간에 따로 나와서 필요한 부분을 맞춰 나가더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선배로서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먼저 다가가는 선배가 될 것이라는 문성민. 그는 “나도 어릴 땐 선배들을 어려워했다. 아마 지금 친구들도 그럴 것. 후배가 다가오기보다는 선배가 먼저 다가가야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재활이라는 큰 공백기가 있었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문성민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욕심 부리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다운시키려고 했다”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현재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최태웅 감독은 “부상 정도가 어떤지는 경기를 뛰어면서 확인해 보는 게 가장 좋다”라고 했다. 이에 문성민은 “수술한 이후로는 컨디션이 가장 좋다. 앞으로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리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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