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컵대회 2연패 정조준’ 한국전력 이시몬 “기대에 부응해야죠”

의정부/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8-18 2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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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한국전력 컵대회 우승에 크게 기여한 이시몬은 다시 한번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전력은 18일 OK금융그룹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도드람컵) 남자부 조별리그에서 A조 1위를 차지했다. 지면 떨어지는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조 1위 등극까지 해낸 한국전력이다. 1년 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은 컵대회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1년 전 컵대회에서 오재성과 함께 탄탄한 수비를 구축해 ‘모범 FA’로 등극한 이시몬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전력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날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 시도(23회)를 기록한 이시몬은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팀 내에서 서재덕(21점) 다음으로 많은 15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59.09%에 달했다. 점유율도 서재덕 다음으로 컸다(서재덕 27.72%, 이시몬 21.78%).

경기 후 평소보다 높아진 공격 점유율에 관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이시몬은 “공격 점유율이 올라가니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올라가긴 한다”라면서도 “제가 해줘야 하는 리시브에서 신경을 조금 못 쓰지 않았나 반성하고 있다. 공격이 첫 번째가 아닌 리시브를 첫 번째로 생각하고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도 들을 수 있었다. 이시몬이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자신감이었다. “1년 전에는 하위권 팀으로 컵대회에 나가니 상무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회상한 이시몬은 “지금은 우승까지 가보자고 다들 말한다. 자신감도 더 생겼다. 더 이겨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그걸 즐겁게 경기하면서 풀어내는 게 승리 원동력 같다”라고 1년 전과 지금을 비교했다.

분위기와 함께 달라진 또 다른 점은 팀 동료다. 특히 서재덕이 전역 후 팀에 복귀해 함께 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시몬은 “워낙 잘하는 선수고 베테랑이라서 든든하다. 기량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파이팅도 워낙 좋다. 그런 걸 보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이 더해졌다. 연습 때는 서재덕과 함께 윙스파이커로 뛰기도 했다는 이시몬은 “확실히 리시브를 잘하는 형이라서 ‘네 것만 해라’라는 식으로 재덕이 형이 자신감을 표현해준다”라며 “옆 사람이 안심하게 해주고 든든하게 만들어준다. 그만큼 리시브 범위가 좁아져 내 것만 집중할 수 있게 되니 좋은 부분이 많다”라고 서재덕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이런 기대감은 선수단 전체적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이시몬은 “옆에 있는 선수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후 “코칭스태프도 우리 팀은 수비도 좋고 리시브도 든든하다며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 노력하게 된다. 보여드리겠다”라고 강렬한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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