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재덕, 프로 데뷔전만큼 긴장했다..."철우 형이 정신적 지주"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22:51:59
  • -
  • +
  • 인쇄

“우승을 경험한 형들에게 좋은 기운 받고 좋은 경기해야죠.”

한국전력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삼성화재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다섯 시즌 만에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한국전력이다.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코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서재덕의 활약도 있었다. 서재덕은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재덕은 2018-2019시즌을 마친 뒤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났고, 올해 6월 복귀 후 오랜 만에 V-리그 무대에 올랐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것도 2년 만이다. 

 

경기 후 만난 서재덕은 “최대한 민폐 끼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정교한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긴장을 많이 하는 바람에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다음 경기에선 여유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컵대회 당시에는 긴장이 안됐는데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점심부터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프로 데뷔만큼 긴장했다. 그래도 첫 공격 성공 이후에 많이 풀리면서 공격력이 올라왔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았던 서재덕. 프로 데뷔 시즌에는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장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첫 시즌, 첫 경기에서도 서재덕은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 삼성화재전을 승리로 끝내고 나서야 웃을 수 있었다.

 

서재덕은 “경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 예상했기에 우리도 똑같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이것이 전략적으로 성공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다우디 오켈로(우간다, 등록명 다우디)와의 호흡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우디는 안정감이 좋은 외국인 선수다. 서로 믿으면서 편하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서재덕은 “(박)철우 형, (신)영석이 형, (황)동일이 형 모두 우승을 경험한 형들에게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 형들에게 많은 조언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다. 또 어려운 경기가 있더라도 잘 풀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 중에서도 박철우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재덕은 “철우 형과는 같은 아포짓 포지션이라 공통점이 있다.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할 때 이해하고 풀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게 좋다.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했을 때도 내가 멘탈이 많이 약해졌을 때 잡아주곤 했다. 철우 형은 없어선 안 될 정신적 지주다. 시즌을 함께 치를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한 도약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서재덕이다. “첫 경기를 좋은 경기력으로 마무리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면서 오래 시즌을 하고 싶다. 준비 잘 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