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석진욱 감독의 신념 “잘하는 선수를 믿고 내보내야 한다”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22: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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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끊긴 장병철 감독 “전체적인 리듬이 좋지 않았다”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두 젊은 윙스파이커를 믿고 기용한 석진욱 감독 선택이 승리까지 만들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해 2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다승에서 KB손해보험에 앞섰다. 한국전력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OK금융그룹은 5세트 범실 6개를 기록했지만 서브(서브 에이스 3개)와 높은 결정력(5세트 공격 성공률 76.92%)으로 승리했다. 펠리페가 24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차지환과 김웅비가 각각 14점, 11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러셀과 박철우가 각각 35점, 24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승장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승점 3점도 기대할 만한 경기였는데, 그 점이 아쉬울 듯하다.
승점보다는 승리가 중요했다. 원한 건 팀 분위기였다. 우리 팀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살리지 못하고 너무 떨어졌다. 그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승점 2점도 감사하게 생각 중이다.

Q.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부터 굉장히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였다.
베테랑들이 경기에 뛰다가 뒤에 나와서 파이팅도 안 하고 그냥 서 있으면 그 팀은 망한다. 그런 베테랑은 내보내야 한다. 우리 팀 베테랑들이 후배들이 뛸 때 열심히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면서 후배들이 더 잘 뛴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베테랑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Q. 두 젊은 윙스파이커 활약이 만족스러울 것 같다.
만족한다. 공격도 좋았지만 리시브에서 그간 연습한 게 나와 좋았다. 차지환은 전역 후 육성군에서 훈련했다. 거기서 훈련을 잘했다. 육성군이라고 대충하거나 안 좋게 생각할 수 있는데 다시 몸을 만들고 좋은 컨디션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준 걸 보니 육성군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 육성군은 윤여진 코치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최찬울과 함동준, 문지훈이 육성군에 있다. 세터가 없을 때는 곽명우가 재활 중에 볼을 조금 올려줬고 권준형이 육성군에서 조금 하다가 컨디션이 괜찮아져서 올라왔다.

Q. 차지환과 김웅비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을지.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잘하면 경기에 뛴다. 잘하는 데 선참 때문에 못 뛰면 동기부여가 안 된다. 팀을 만들면서부터 누가 봐도 그 친구가 잘하면 뛰게 할 거라고 했다. 그렇게 준비하자고 했다. 잘하면 뛰어야 한다.

Q. 김웅비가 훈련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해줬는데 5세트 이단 연결이 안 됐을 때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후 수비에서부터 그 범실을 생각했다. 더 집중하면 수비할 수 있었는데 쉽게 점수를 내줬다. 실수에 사로잡히면 이후 플레이가 안 된다. 연습 때 주어지는 상황이 매우 많다. 안 좋은 것만 생각하니 못했는데 경기 중에는 플레이 이후 여유가 있으니 더 잘하는 것 같다.

Q. 5세트 박창성을 투입한 이유는.
진상헌이 상대 세트 패턴을 못 읽었다. 자꾸 반대로 빨리 갔다. 자기 판단에 따라 너무 빨리 움직이니 러셀에게 높게 가는 공격도 원 블로킹이 나왔다. 공격 성공률도 떨어져서 박창성을 넣어 스파이크 서브도 때리고 분위기도 바꾸고자 했다.

Q. 서브에서 근소하게 앞섰다(OK금융그룹은 서브 득점에서 8-7로 앞섰다).
똑같다. 상대가 강하게 때리면 우리도 강하게 때려야 하고 그럼 상대도 흔들린다. 맞춰 때리지 말라고 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범실이 더 나온다. 젊은 친구들이 들어가서 서브를 잘 때려줬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조금 아쉬운 경기일 듯하다.
전반적으로 오늘 선수들 컨디션과 리듬이 좋지 않았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연패에 빠질 수 있다.

Q. 김광국 투입이 초반 효과를 봤지만 3세트 범실이 아쉬웠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범실을 어쩔 수 없었다. 수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 리듬이 다 좋지 않았다. 체크하지 못한 감독 잘못이다.

Q. 4세트를 가져온 건 의미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오늘 리듬이 좋지 않은데 한번 버텨보자고 했다. 버텨보자고 한 게 주효했고 잘 버텨줬다. 5세트에 상대 서브에 당한 게 마음 아프다.

Q. 김광국은 더 활용할 계획인지.
오늘처럼 (황)동일이 컨디션이 안 좋으면 투입해야 한다. 두 선수가 병행해서 들어가야 한다. 황동일 혼자서 시즌 전체를 소화하기는 버겁다. 김광국이 오늘처럼 해주면 기용 가능하고 팀에 큰 보탬이 된다.


사진=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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