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2년 연속 ‘전체 1순위’ 픽한 현대캐피탈, 리빌딩 속도 낸다

리베라호텔/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8 22:41:23
  • -
  • +
  • 인쇄


과감한 트레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2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선수 지명권을 행사한 최태웅 감독의 리빌딩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선수 지명권을 행사했다. 2020~2021시즌에는 드래프트 전날 KB손해보험의 신인선수 1라운드 지명권(추첨확률 30%)과 미들블로커 김재휘를 트레이드해 4%의 확률을 34%로 높여 김선호를 선발했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 도중 신영석과 황동일,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내주는 대신 김명관, 이승준을 받고 신인 전체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공교롭게도 20% 확률인 한국전력의 구슬이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안으면서 최태웅 감독은 주저 없이 홍동선을 호명했다.

프로 출범 후 현대캐피탈이 두 시즌 연속 전체 1순위 픽을 행사한 건 이번이 처음. 원했던 선수를 선발하면서 최태웅 감독이 구상한 장기 플랜에 퍼즐이 점차 맞춰지고 있다.

드래프트 직후 환한 미소를 띤 최태웅 감독이다. 최 감독은 “원하는 선수를 1, 2순위에 뽑아서 기분이 많이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정이 쉽진 않았다. 팀 주장이자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신영석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최태웅 감독은 비난의 대상이 됐다. 팀은 6위에 그치며 창단 이후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 감독은 “작년에는 선수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많아 마음이 아팠다”라고 털어놨다.

아픔 뒤에 얻은 성과도 있다.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기용, 경험치를 먹이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코트 위 적응도 빠르게 이뤄졌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2~3년을 내다보고 세운 계획이 순조로워야 한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베테랑들의 경험이 자연스레 어우러져야 한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해졌다. 현대캐피탈 윙스파이커진과 미들블로커진은 포화 상태다. 윙스파이커 자원에는 박주형, 송준호, 함형진, 김선호, 허수봉 그리고 전광인이 12월에 제대한다. 미들블로커진은 최민호, 박상하, 차영석, 송원근 그리고 정태준까지.

최태웅 감독은 상황에 맞게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윙스파이커들은 때에 따라 미들블로커로 이용할 수도 있다. 있는 자원 모두를 활용해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년간 계획해왔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거의 갖춰졌다는 생각이 든다. 만족한다.” 현대캐피탈의 리빌딩, 올 시즌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사진_리베라호텔/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