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리버스스윕' 우리카드 하승우가 밝힌 승리 비결 "질척대기"

의정부/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5 22: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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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대면서 상대를 물고 늘어지자고 해요."

 

우리카드는 1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 B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3-25, 25-22, 33-31,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자칫 셧아웃 패에 몰렸던 우리카드다. 1, 2세트 초반까지는 한 점 차 싸움으로 이어갔지만 중반부터 점수가 벌어지더니 두 세트를 내리 뺏겼다. 심기일전한 3세트. 범실을 줄이면서 공격력 극대화에 나섰다. 결국 3, 4, 5세트를 가져오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세터 하승우는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대한항공의 바뀐 플레이를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미팅 때 비교, 분석하면서 준비를 빠르게 하자고 했다. 1, 2세트엔 우리가 준비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세트를 치를수록 블로킹 손에 걸리고, 수비가 되면서 우리 흐름으로 넘어왔다”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다. 대한항공은 1, 2세트 한 템포 빠른 배구를 선보였다. 퀵오픈 같지만 속공 같은 낮고 빠른 패스에 상대 블로킹은 적응하지 못했다. 하승우는 “직접 대한항공 플레이를 겪어보니 모든 선수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정신없게 보일 때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우리카드는 끈끈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대한항공 공격을 연신 걷어내면서 반격 찬스를 마련했다. 하승우는 “경기서 지더라도 상대를 물고 늘어지자고 우리끼리 이야기한다. 질척대다 보면 우리한테도 기회가 오더라. 우리의 질척대는 플레이에 상대도 짜증 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배움엔 끝이 없다. 하승우는 신영철 감독 밑에서 점점 성장하는 세터로 거듭나고 있다. 하승우는 “감독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패스할 때 ‘그냥 패스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볼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내 범실인 걸 금방 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디테일하게, 세터가 가져가야 할 섬세함을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의정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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