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TV] 현대건설 '팔방미인' 루소 "한국 생활 만족, 도전은 언제나 행복해"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8 22: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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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도전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현대건설 '팔방미인' 루소는 슬기롭게 V-리그에 적응 중이다. 비록 현대건설은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루소는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에도 가담하며 팀이 원활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 큰 힘을 주고 있다. 공격 성공률 5위, 득점 6위, 디그 10위 공수 대부분 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역시 "사실 리시브를 제외해 주고 싶은데 아직 정지윤이 리시브가 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루소가 그 부분을 채워준다. 루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루소는 올 시즌이 V-리그 첫 시즌이다. 루소는 유럽에서 이름을 날렸다. 2019-2020시즌 터키리그 BEST7 윙스파이커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2010년대에는 벨기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간 유럽리그에서만 뛴 루소에게 V-리그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습장에서 만난 루소는 "한국에서 생활이 너무 좋다. 도전하는 거는 언제나 행복하다. 지금이 새로운 도전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원래부터 도전을 즐기는 편이다. 항상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만나고 싶다. 만족한다. 다양한 경험은 나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생활은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유럽에 비해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그나마 안전하다. 루소 역시 이 부분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루소는 "벨기에보다 한국이 코로나19에서 안정적이다. 벨기에는 나라 전체가 '넉다운'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루소는 "한국은 모든 것이 조직화되어 있다.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 팀 문화에도 적응했다. 감독님께서도 항상 나를 배려해 줘 그저 고마울 뿐이다. 배구에 관한 이야기, 더블 포지션에 뛰는 것에 대해 어떤지 여쭤봐주신다. 감독님이 만든 작전 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루소는 터키리그에서 뛸 당시 김연경과 상대편으로 경기해본 적이 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엑자시바시에서 뛰었고, 루소는 뉠뤼페르에서 뛴 바 있다. 루소가 본 김연경은 어떤 선수였을까.

"터키에서 김연경은 이미 슈퍼스타였다. 베스트 중에서도 베스트였다. 선수로서 김연경을 존경했다. 잘 하는 선수 앞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나에게는 큰 동기부여였다. 김연경은 예나 지금이나 정말 배구를 잘 한다고 느낀다." 루소의 말이다.

루소는 앞으로도 윙스파이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루소는 이 상황을 즐긴다.

그녀는 "두 포지션 모두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팀에 도움 되는 포지션에 뛰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유럽에서 뛸 때보다 리시브에 적게 가담하고 있다. 그래서 체력도 괜찮고, 리시브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있다"라고 웃었다.

현재 팀은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루소는 반등을 자신했다. 루소는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내고, 나 역시 내 역할을 충실히 임한다면 우리 팀은 '레벨업' 될 수 있다고 본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1년이면 루소도 30세가 된다(한국 나이로는 31세). 한국에서 30대는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출발점과 같다는 말을 전했다. 그녀는 "어떤 상황에서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한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동료들에게 힘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웃었다.

벨기에 여인 루소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더스파이크> 1월 호를 통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_용인/문복주 기자
영상 촬영 및 편집_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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