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팬들 있기에 흥이 넘치더라" 레오를 향한 석진욱 감독의 미소 [벤치명암]

안산/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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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신영철 감독 "아직 한두 명이 문제가 있다"


"더 많은 관중들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향해 환히 웃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6-24, 25-27, 25-20, 15-13)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이다.

레오가 양 팀 최다인 3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차지환과 조재성도 각각 16점, 9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알렉스)가 33점, 나경복이 20점을 올렸으나 4세트와 5세트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석진욱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역시 잘 하는 팀이다. 초반에 우리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그러면서 1세트를 내줬다. 이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총평했다.

조재성이 초반 흔들린 가운데 분위기를 바꾼 건 전병선이었다. 전병선은 이날 공격 득점 9점에 공격 성공률 64.28%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전병선이 들어가 레오랑 양쪽에서 공격을 해주니 상대가 흔들렸다. 전병선이 오늘 잘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석진욱 감독의 말이다.

하지만 초반 부진한 조재성에 대해서는 강한 경고를 날렸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 초반에 준비 자세가 안 되어 있었다. 경기에 몰입하고 미치고, 열정을 보여야 하는데 열정이 안 보였다. 1세트 끝나고 강하게 질책을 했다. 4세트도 전병선으로 가려 했는데 다리 경련이 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4세트 중반 들어가 4~5세트에만 9점을 올린 건 긍정적이었다. 석 감독도 "다행히 다시 경기에 들어가 페이스를 찾았다. 그래도 아직은 내가 생각하는 조재성이 아니다.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1세트 초반 잠시 코트에서 뺀 세터 곽명우 대해서도 한 마디 더했다. "조재성과 똑같은 이유다. 잘 안 풀린다고 인상부터 쓰고 있더라. 왜 안 풀리는지 알아야 하는데 혼자 인상 쓰고 있었다. 자기 혼자 열받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나. 밖에서 보라 했다."

허벅지 통증에도 16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한 차지환에게는 칭찬의 한 마디를 건넸다. 차지환은 레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리시브 효율도 37.5%로 준수했다.

석 감독은 "차지환은 꾸준히 잘 해줬다. 비시즌 때 몸이 더 좋았다. 허벅지 근육이 조금 올라왔다고 한다"라며 "비시즌에 노력을 많이 했다. 군대 가기 전 차지환이랑 지금의 차지환은 완전히 다르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잘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인터뷰 마무리 전 레오의 활약을 되돌아본 석진욱 감독은 "관중이 있기에 더 흥이 낫던 거 같다. 관중이 30%, 50% 계속 들어오면 더 흥이 날 거 같다"라고 웃으며 "원래는 슬로 스타터다. 그러나 오늘은 초반부터 집중하려 했다. 국내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 해줬기에 참 어려운 경기를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다. 남은 건 감독의 숙제다"라며 "상대가 잘 한 건 잘 한 것이다. 타이밍이나 제2의 동작, 이단 연결이 아직까지 부족하다. 또한 어려운 공격 처리 능력이 부족하다. 공격수가 범실 하는 건 괜찮은데….그리고 리시브는 여전히 숙제다. 리시브 연습을 더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의 모습은 마치 지난 시즌을 보는 것 같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 3연패에 빠지며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흐름은 괜찮다. 선수들이 아직까지 인지 능력이나 볼 다루는 능력이 부족하다. 한두 명 문제가 있다. 이를 조금 더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영철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나 하고자 하는 의지는 지난 시즌보다 낫다. 대한항공전 때는 무기력한 모습이 있었다. 하나하나 개선해가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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