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의 극찬 "펠리페, 파이팅·리더십 갖췄다" [벤치명암]

장충/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8 22: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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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파이팅이나 선수들을 끌고 가는 리더십이 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6-25, 16-25, 17-15)로 승리했다.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3점을 올렸다. 전광인과 허수봉도 각 12점을 기록했다. 최민호도 10점을 올렸다.

귀중한 승점 2점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승점 36점 13승 12패)은 한국전력(승점 36점 13승 11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1-0.979)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최태웅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 1, 2세트는 이겼지만 운영 면에서 부족한 게 보였다. 3, 4세트에 그게 드러났다.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교체 선수들과 마지막에 들어간 베테랑 선수들이 책임감, 간절함을 가지고 했던 게 승리로 왔다"라고 말했다.

3세트 작전타임 때 선수들의 정신력을 꼬집어냈다. 질 때 지더라도 공 하나의 소중함을 알고 선수들이 많은 팬들 앞에서 투혼을 보여주길 바랐던 최태웅 감독이다. "전체적인 정신력 문제라기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선수들을 자극을 주고 싶었다."

지난 시즌부터 재창단에 버금가는 리빌딩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금씩 그 효과를 보고 있지만 그래도 젊은 선수들의 기복을 완벽하게 줄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태웅 감독 역시 "세트마다 완벽하게 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고, 어리다. 그래서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첫 4연승이다. 봄배구를 향해 조금씩 정진하고 있다. 최 감독은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해 선수들이 조금 더 상승을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부담스러운 경기를 해야 되는 건 맞다. 어렵겠지만, 극복할 수 있는 5, 6라운드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펠리페에 대해서도 언급한 최태웅 감독은 "손가락 부분은 응급 치료를 했다.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웃으며 "오늘 펠리페를 빼지 않은 이유는 조금 처지더라도 경기를 통해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파이팅이나 선수들을 끌고 가는 리더십이 있다. 국내 선수들이 자극받아서 파이팅을 하길 바랐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다 지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5세트에 간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승우가 아닌 이호건이 선발 세터로 출전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2세트부터 하승우가 쭉 출전했다.

 

신영철 감독도 "모처럼 선발이었다. 속공 패스가 안 되니 상대가 쉽게 배구를 하더라. 1, 2세트에 리시브와 이단 연결이 전혀 안 됐다. 그런 부분만 되면 괜찮을 텐데, 안 됐다. 언제나 집중력 있게 해야 한다. 3, 4세트에는 리시브가 되고 각자 역할을 하니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마지막에 진 것은 에이스가 해줘야 될 역할을 알렉스가 못 해줬다"라고 말했다.

2세트 중반부터는 송희채를 대신해 류윤식을 기용했다. 송희채는 공격(4점), 리시브(효율 23%)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류윤식은 5점에 그쳤지만 리시브(효율 70%)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깜짝 활약을 했다. 팀 패배 속에서도 류윤식의 활약을 칭찬한 신영철 감독이었다. "리시브는 곧잘 한다. 파워가 떨어져서 그렇지, 신장도 있고 희채보다 서브도 괜찮다. 오래간만에 들어갔는데 잘 해줬다."

현대캐피탈과 두 경기 연속 5세트 승부를 가졌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하면 기쁨도 두 배지만, 반대로 패하면 아쉬움, 허탈함도 커진다. 신영철 감독은 "아직 우리 선수들의 공 다루는 능력이 떨어진다. 승우 컨트롤도 아쉽다. 알렉스의 하이볼 처리 능력도 지난 시즌보다 많이 떨어진다. 딜레마다"라고 말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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