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에게 건넨 석진욱 감독의 자극제 "케이타 너 위에서 때려" [벤치명암]

안산/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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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감독 “레오 서브 굉장해…다른 팀도 쉽지 않을 것”

"레오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웜업존에 머물면서 충분히 자극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OK금융그룹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25-21, 15-25, 25-23)으로 승리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가 31점을 터뜨렸고 차지환이 12점, 조재성이 11점으로 뒤이었다.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에 이어 KB손해보험을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승점 8점으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장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차지환과 조재성이 리시브를 잘 해줬다.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으면서 팀에 안정감이 돌아오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총평했다.

3세트 8-13 상황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레오 대신 김웅비를 투입해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갔다. 석 감독은 “레오가 지난 우리카드 경기 이후 이틀만 쉬었다. 많은 세트를 뛰기엔 무리라고 판단해 교체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것도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케이타 너 위에서 때린다’라는 말을 하면서 자극을 줬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 4세트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4세트에 다시 코트로 돌아온 레오는 해결사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석진욱 감독은 이에 “보셨듯이 잘 한다”라고 한 줄 평을 남겼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레오를 많이 믿고 있다. 레오 역시 팀에 어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곽명우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석 감독은 “여유가 생겼다. 미들블로커 두 선수가 베테랑이라 범실을 줄일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중앙을 더 활용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원정길에 나섰던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패배의 쓴맛을 다셨다. 후인정 감독은 “승패를 떠나서 케이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거에 만족한다. 몸 상태가 좋다는 걸 확인한 것만으로도 괜찮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지난 경기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홍상혁이 8점(공격 성공률 21.05%)에 머물며 부진했다. 후 감독은 “아직 경기에 출전 경험이 적다 보니 흔들렸다. 어리다보니 코트 안에서 흔들렸을 때 헤쳐나가는 게 부족했다. 이걸 계속 극복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기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정호 역시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고 2세트부터는 웜업존에 머물렀다. 후인정 감독은 “시즌 전까지 컨디션이 좋았으나 개막하자 상태가 좋지 않다. 상태가 괜찮으면 계속 기용하려고 했으나 좋지 않아 황두연으로 교체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자체 범실로 인해 4세트 흐름을 내준 KB손해보험이다. 후인정 감독은 “자체 범실도 많았지만 레오의 서브가 범실 없이 잘 들어왔다. 레오 서브가 3세트를 제외하곤 범실 없이 들어와 ‘쉬운 경기가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쉽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_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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