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패배했지만, 임동혁·유광우는 빛났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2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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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엔 한선수와 비예나가 빠져도 유광우, 임동혁이 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패배에도 임동혁, 유광우의 활약은 돋보였다. 임동혁은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유광우도 한선수 대신해 들어가 안정적이고 센스있는 패스웤을 보였다. 패배속 수확이었다. 

대한항공은 1, 2세트에 부진했다. 개막 2연승을 거둔 팀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저조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42%-58%), 블로킹(3-9), 범실(10-7) 등 모든 부분에서 OK금융그룹에 밀렸다. 

비예나는 펠리페와의 파괴력에서 완전히 밀렸다. 펠리페가 2세트까지 15점을 올리는 동안 비예나는 단 5점에 그쳤다. 세터 한선수 패스 역시 흔들렸다. 

결국 산틸리 감독은 백업 임동혁과 유광우를 믿기로 했다. 임동혁은 비예나를 대신해 2세트 중반부터, 유광우는 3세트부터 한선수를 대신 코트를 밟았다. 사실 이 둘은 이전 두 경기에서도 로테이션을 통해 코트를 밟은 적이 있다. 

경기 전 산틸리 감독은 "동혁이는 훌륭한 재능을 지녔다. 또한 유광우는 후위에 있을 때 믿음직스럽다. 굉장한 무기다. 두 선수가 있음으로써 한선수와 비예나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은 대반전 승리를 노리는 팀의 큰 힘이 됐다. 유광우는 안정적인 패스웍으로 팀에 힘을 보탰고, 2세트부터 예열하던 임동혁은 강력한 전위 공격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임동혁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자 지지부진하던 정지석과 곽승석까지 터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산틸리 감독은 4세트에도 두 선수를 넣었다. 임동혁은 서브에이스와 기가 막힌 블로킹으로 4세트에도 활약을 이어갔고, 유광우 또한 센스 있는 득점이 나왔다. 한선수-비예나가 잠시 나왔지만 산틸리 감독은 유광우와 임동혁을 다시 넣었다.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임동혁은 세트 막판 송명근의 결정적인 공격을 막아냈고, 유광우는 23-20에서 또 한 번의 센스 있는 밀어넣기 득점을 올렸다. 이제 승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5세트에도 임동혁과 유광우는 코트를 밟았다.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코트 위를 지켰다. 특히 임동혁과 유광우는 8-8에서 연속 2점을 합하며 승리를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치열한 5세트를 넘지 못했다. 듀스 접전 끝에 패했다. 

패배에도 두 선수의 활약은 빛났다. 한선수, 비예나가 없어도 '우리 대한항공은 강팀'이라는 걸 보여준 임동혁과 유광우였다. 두 선수에게 꾸준한 믿음을 보인 산틸리 감독의 뚝심도 패배 속에서 돋보였다. 

3연승을 놓친 대한항공은 오는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통해 다시 승리를 노린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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