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스피드 배구에 대한 유광우의 자신감 "정상급 선수들이 여기 있다"

의정부/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7 2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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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는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있다."

대한항공은 1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18)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승리에는 주전 세터로 나선 유광우의 깔끔한 패스웍이 있었다. 유광우는 경기 내내 안정된 패스와 깔끔한 경기 조율 능력을 선보이며 공격수들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임동혁이 24점, 정지석이 14점, 곽승석이 12점을 올렸다.

덕분에 대한항공의 새로운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한국 무대 첫 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유광우는 "오늘 같은 경우는 리시브가 잘 돼 공격수들이 편하게 때릴 수 있었다. 우리카드전을 이겨야 했는데 패했다. 그런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으려고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었는데 3-0 승리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총평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통합우승을 안겨준 산틸리 감독과 재계약을 맺는 대신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던 틸리카이넨 감독과 손을 잡았다. 같은 외국인 지도자, 같은 스피드 배구를 추구한다고 해도 다른 부분이 분명 있을 터.

유광우는 "감독님께서는 항상 스피드하게, 스마트하게를 강조하신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차츰차츰 맞춰가는 단계다. 스피드 배구가 1~2달 만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의 배구를 만들기 위해 몸에 적응시키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훈련 강도는 비슷하지만 훈련량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 안 되는 거 계속 시키신다. 웃으면서 말씀하시니 안 할 수가 없더라"라고 웃은 뒤 "또한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 하신다. 칭찬도 해주시고 흥이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이전 산틸리 감독보다 더 빠른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는 틸리카이넨 감독이다. 이날 맞붙었던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도 "국내에서 본 적 없는 빠른 플레이를 선보여 우리 선수들이 적응을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광우는 "그래도 우리 팀에는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있다. 부담을 갖고 있지는 않다"라고 공격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삼성화재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유광우는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꾼다. 이전에 했던 배구 스타일과 큰 변화가 있어도 유광우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유광우는 "언제나 팀 상황에 맞게 패스를 하고 적응을 해야 되는 게 선수다. 삼성화재 때는 그 상황에 맞게 한 거고, 여기서는 우리 팀 색깔에 맞게 하면 된다. 그게 내 몫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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