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현재이자 미래' 박찬웅 “영석이 형만큼 해야죠”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21:33:46
  • -
  • +
  • 인쇄

1997년생 프로 2년차 박찬웅의 성장세가 무섭다. 동시에 그를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삼성화재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다우디 오켈로(우간다, 등록명 다우디)가 팀 내 최다 득점인 16점을 올린 가운데, 서재덕이 12점, 박찬웅이 10점을 기록했다.

박찬웅은 ‘인생 경기’를 펼쳤다. 블로킹만 8개로 양 팀 통들어 가장 많은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도 경신했다. 경기 후 만난 박찬웅은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번째 블로킹 하나를 잡으면서 긴장이 풀렸다. 긴장이 풀리면서 경기 내내 블로킹 득점이 잘 나왔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블로킹만큼은 (신)영석이 형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활약에 감독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찬웅이는 근성이 좋은 선수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숙미도 더해지고 있다. 더 성장했으면 좋겠고 그만큼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8월에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컵대회 당시 4경기 17세트에 출전하면서 64.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10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여름에 보여줬던 활약이 시즌까지 이어졌다.

박찬웅은 “컵대회부터 감독님이 주문한 것들이 많았다. ‘주전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형들이랑 이야기도 많이 하다보니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컵대회 때 나왔던 좋은 경기력이 나올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 경기부터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들블로커인 동시에 롤모델인 신영석과 함께 같은 코트에서 뛰면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박찬웅은 “롤모델인 영석이 형과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다. 비시즌 때도 영상을 같이 보면서 훈련을 많이 했는데 ‘이 형은 배구를 하는 게 아니라 예술을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배울 점이 많은 형이다. 형이 해주는 쓴소리, 좋은 소리 가리지 않고 많이 들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전력이다. 박찬웅은 “이번 시즌 영석이 형만큼의 경기력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 또 블로킹 5위 안에 이름도 올려보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