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장병철 감독 “황동일-신영석 서로 투덜거리면서도 잘한다”[벤치명암]

대전/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2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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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5시즌 만에 시즌 첫 경기에서 웃었다.

한국전력은 19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첫 경기에서 3-0(25-20, 25-16, 25-18) 완승을 거뒀다.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우간다, 등록명 다우디)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재덕, 미들블로커 박찬웅까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우디는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6점을 선사했다. 서재덕과 박찬웅은 각각 12, 10점을 올렸다. 196cm 박찬웅은 블로킹만 8개를 성공시키며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승장’ 장병철 감독은 “부담감이 큰 경기였다. 잘 끝나서 다행이다.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시즌 내내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서재덕의 복귀도 큰 힘이다. 장 감독은 “팀에 활력이 되는 선수다. 서재덕이 있어 팀 분위기가 밝아진다. 또 재덕이의 역할이 전술을 짜기 좋다. 윙스파이커, 아포짓 다 소화가 되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그만큼 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터 김광국과 아포짓 박철우를 교체 멤버로 활용하며 탄탄한 전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발 세터로 나선 황동일과 미들블로커 신영석의 호흡은 더욱 빛났다. 195cm 장신 황동일과 200cm 신영석이 합작한 속공은 가히 위협적이었다. 황동일의 일직선에 가까운 낮고 빠른 패스를, 신영석도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으로 연결하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유럽 선수들의 플레이와 유사했다.

장 감독도 “두 선수는 연습 때도 서로 투덜거리면서 싸우는 친구다. 훈련 끝나고도 호흡을 맞춘다고 남아서 연습을 한다. 대학교 때부터 손발을 맞춰봤다. 어느 누가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서로 격려해주면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1986년생 동갑내기 황동일과 신영석은 경기대 시절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함께 ‘경기대 3인방’으로 활약한 바 있다. 서로를 잘 안다. 최근에는 노련함에 속도를 더했다. 한국전력은 중앙에서 ‘신영석’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에 날개 자원을 활용하는 것도 수월해졌다. 자연스럽게 공격이 분산되면서 공격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미국, 등록명 러셀)이 양 팀 통틀어 26점을 터뜨렸다. 공격 점유율은 54%였다. ‘이적생’ 세터 황승빈이 흔들렸다. 윙스파이커 공격을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완패다. 첫 경기라 그런지 안 좋은 모습들이 다 나온 것 같다.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부터 이런 경기가 안 나오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승빈의 토스가 많이 흔들렸다. 본인도 알고 있다. 첫 경기이니 빨리 마음을 다잡고 해보자고 얘기했다”면서 “팀도 옮겼고,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왔다. 질책보다는 격려와 칭찬으로 다시 한 번 리듬을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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