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으로 뭉친 한국전력, 다크호스를 넘어서 ‘강팀’으로[스파이크노트]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2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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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셧아웃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18)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세터 싸움에서 승리한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삼각편대를 골고루 활용하며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에게 집중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일방적인 플레이가 펼쳐진 경기였다.

경력직 두 외인의 맞대결
V-리그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이었다. 카일 러셀(미국, 등록명 러셀)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처음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러셀은 시즌 첫 경기부터 친정팀을 상대했다. 한국전력 다우디 오켈로(우간다, 등록명 다우디)는 지난 두 시즌 현대캐피탈에 몸담은 바 있다.

두 선수의 첫 번째 맞대결에선 다우디가 웃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46.1%의 공격 성공률을 선보였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반면 러셀은 강점으로 평가받던 서브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서브에서만 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난항을 겪었다. 26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11개의 범실로 시즌 첫 경기를 아쉽게 마무리 지었다.

동생들에게 한 수 가르쳐준 한국전력
이번 시즌 ‘베테랑’ 선수들로 주전 라인업을 꾸린 한국전력이다. 윙스파이크에 서재덕과 이시몬이 자리 잡고 신영석이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서서히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철우는 중요한 순간마다 투입되면서 ‘소방수’ 역할을 자처했다. 황동일은 공격수들에게 적재적소로 공을 뿌리면서 고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삼각편대의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다우디가 16점, 서재덕이 12점, 박찬웅이 10점을 올리며 뒤이었다. 박찬웅의 깜짝 활약도 있었다.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을 갱신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해결사’ 부재했던 삼성화재
화력 싸움에서 크게 뒤진 삼성화재다. 러셀이 고군분투했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선수가 부재했다. 1세트 17.6% 기록한 팀 공격 효율은 2세트에는 무려 -4.35%까지 떨어졌다.

2세트에는 한자리에서 무려 7실점을 기록했다. 리시브 불안을 보였던 황경민 대신 김우진, 세터를 황승빈에서 정승현으로 교체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다시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범실도 상대보다 현저히 많았다. 한국전력이 12개를 기록한 반면 삼성화재는 무려 2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클러치 상황마다 나온 뼈아픈 범실이 삼성화재의 발목을 잡았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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