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우리카드가 돌아왔다 [스파이크노트]

장충/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2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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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개막 첫 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3연승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18점, 나경복이 14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쌍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날 승리 요인은 블로킹이었다. 블로킹에서 10-3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전력은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우리카드 블로커 라인에 막히기 일쑤였다. 한국전력은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11점을 기록했다.

드디어 살아나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안함과 자신감을 강조하면서도 승리로 가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시브가 잘 되면 세터 하승우의 운영 능력도 탄력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

신영철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상대 주포 다우디에게 불안정한 볼이 올라가도록 했다. 1세트에만 다우디의 공격을 4개나 막았다. 다우디의 이단 공격은 상대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또한 안정적인 리시브를 가져갔기에 하승우도 여유를 가졌고 알렉스와 나경복에게 올려주는 공의 정확도도 높았다. 특히 하승우는 이전 모습을 찾았다. 

다우디가 고전하자 장병철 감독은 소방수 박철우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이 카드도 통하지 않았다. 황동일의 패스는 여전히 불안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알렉스에게 득점을 내줬다. 박철우에게 기대했던 시원한 공격 득점도 나오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1, 2세트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불안한 공격을 블로킹하거나 혹은 몸을 날려 공을 살려냈다. 그리고 이후 자신들의 반격 기회로 가져와 득점을 올리는 횟수가 많았다.

특히 블로킹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상대 공격 방향을 미리 알고 있는 듯 보일 정도로 우리카드 블로커 라인은 힘을 냈다. 1세트 5개, 2세트 3개, 3세트 2개를 기록했다. 이전 세 경기들과는 달리 원하는 배구가 딱딱 나왔다.  

 


모든 카드를 다 꺼냈지만
2세트 중반, 장병철 감독은 이시몬 대신 공격력 강화를 위해 임성진을 넣었다. 임성진이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었다. 임성진은 2세트 18-20에서 연속 득점을 올린 뒤 이후에도 과감한 공격으로 힘을 줬다. 하지만 자신의 활약과는 별개로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팀 범실이 뼈아팠다.

3세트에도 한국전력은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냈다. 조근호를 넣었고 다우디와 김광국을 재투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리시브는 흔들렸고, 공격 득점도 감감무소식이었다. 3세트 후반 다우디가 득점에 기여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이전 두 경기에서 보인 한국전력은 없었다. 끈끈한 모습보다는 무언가 불안감의 휩싸인 선수들의 모습만이 있었다. 범실도 21개나 됐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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