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 수원을 잠재운 러셀, 친정 나들이는 승리로 끝났다 [스파이크노트]

수원/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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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수원 친정 나들이는 승리로 끝났다.

러셀이 속한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4, 25-16)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승점 15점(5승 5패)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승점 13점 4승 6패)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18점 6승 4패)은 연승에도 실패하고, 선두 탈환에도 실패했다.

지난 시즌 홈이었던 수원을 적이 되어 온 러셀은 이날 승리의 파랑새였다. 러셀은 이날 7서브에이스 포함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공격 성공률도 54%나 됐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비롯한 삼성화재의 서브에 맥없이 무너졌다. 특히 3세트, 서재덕이 러셀의 서브에 크게 당황하며 연속 득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서브(0-9), 블로킹(7-10), 범실(22-19) 모두 상대에 밀렸다.

다우디와 러셀, 러셀 승

1세트부터 다우디와 러셀의 화력 싸움은 대단했다. 장병철 감독은 러셀의 공격을 제어하기 위해 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지난 시즌 함께 뛴 이시몬을 넣어 러셀을 막고자 했다. 득점은 다우디가 8점으로, 7점을 올린 러셀보다 많았지만 두 선수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러셀은 네 개에 머문 반면, 다우디는 1세트에만 7개를 기록했다. 팀 범실이 9개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홀로 85% 이상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다우디가 2세트 부진을 거듭하면서 단 1점에 그치고, 중반에는 김광국과 교체된 반면 러셀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46%였지만 2세트에는 60%를 상회했다. 여기에 황경민까지 쏠쏠한 득점포를 올렸다.  

 


러셀은 식지 않았다. 3세트 초반부터 서재덕을 향한 목적타 강서브와 함께 4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올렸다. 러셀은 3세트에만 9점을 올렸다. 수비 성공 후 곧바로 공격을 준비하는 열정적인 자세가 돋보였다.

서브 1위와 3위 대결, 역시 1위는 1위였다
두 팀은 예리한 서브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삼성화재는 팀 서브 부문 1위(세트당 1.73개), 한국전력은 3위(세트당 1.32개)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은 서브 득점을 올리지 못한 반면, 삼성화재는 서브 득점은 물론이고 서브로 득점을 많이 만들어냈다. 이시몬, 임성진, 서재덕을 요리조리 흔들었다. 득점은 아니더라도 서브에서 파생되는 다이렉트 공격이나, 블로킹 등이 힘이 됐다.

2세트는 서브가 잘 통하다 보니 상대의 공격 범실도 쉽게 이끌어내고, 블로킹에서 쉽게 득점을 쌓아갔다. 3블로킹, 2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3세트에도 초반 러셀의 4서브에이스로 이미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였다. 정성규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했다. 서브로만 9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서브 무득점에 그쳤다. 

 


군 전역 후 복귀전 가진 김지한

지난 21일 군 복무를 마친 윙스파이커 김지한과 세터 이민욱이 엔트리에 합류했다. 장병철 감독은 김지한과 이민욱에 대해 "둘 다 투입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를 남긴 바 있다.

김지한은 2세트 11-18,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시몬을 대신해 투입됐다. 입대 전까지 현대캐피탈, 전역 후에는 한국전력에서 뛰게 된 김지한은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2세트 2점에 올린데 이어 3세트에도 서재덕을 대신해 투입된 김지한이었다.

하지만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해 보인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돋보였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약간의 미스가 나왔다. 3세트에는 공격이 계속 블로킹 벽에 걸렸다. 장병철 감독은 승부의 추가 기울자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고, 삼성화재는 정성규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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