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디어코칭 교육 진행한 조현지 교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5 19: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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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원래 내 모습이 나올 때 더 자신감도 생기고 편안함이 나옵니다. 자기 이미지를 선수들이 살리면 좋겠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9년에 이어 선수들의 미디어 대응 등에 대해 교육하는 KOVO 미디어코칭 교육을 올해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교육과 차이는 올해는 미디어 대응 관련 전문 교육업체를 초빙해 진행한다는 점이다. 7월 30일 삼성화재가 첫 번째로 교육을 진행했고 5일에는 대한항공 선수단이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선수들이 어떻게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지, 인터뷰 시에 적절한 표현과 제스처, 시선 처리 등을 설명했다. 기자회견 등 상황에 따른 대처와 소셜 미디어 대처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올해 교육을 전반적으로 진행하는 데일카네기 조현지 교수를 만나 미디어 관련 교육 중요성과 선수들이 가져야 할 태도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조 교수는 먼저 “선수들이 한번 마음을 열면 굉장히 열정적이다. 한번 무언가 해야겠다고 결심하면 전진하시고 더 고칠 건 없는지 질문도 한다. 이런 교육은 태도가 중요하다. 생각보다 더 열심히 하시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지금까지 교육을 진행하며 선수들로부터 받은 소감을 밝혔다.

조 교수는 최근 프로스포츠 선수들도 미디어 노출이 많아진 만큼, 변화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어떤 행동을 하면 빠르게 전파된다. 온라인에서 그 사람에 대해 찾아볼 방법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사생활도 노출되는 만큼 각종 매체에 어떻게 노출되는지가 중요하다. 내 행동이 어떤 파급력을 낼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KOVO에서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선수 개개인이 자기 브랜드를 고민하는 건 중요하다. 이번 교육으로 선수들이 얼마나 바뀔지는 모르지만 작은 차이도 후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며 “내가 누군지 고민해보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이미지고 싶은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자신이 보내는 시간의 질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선수들이 본래 자기 모습을 부각하고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신이 추구하려는 이미지와 실제 이미자가 다를 수 있다”라고 운을 뗀 조 교수는 “이전에 찾아본 이미지와 현장에서 직접 대화했을 때 느낌이 다른 분들도 있다. 원래 이미지가 아닌 다른 이미지가 부각되는 경우다. 좀 더 나답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원래 내 모습이 나와야 자신감도 있고 편안함이 나온다. 좀 더 자기 강점과 이미지를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 교수는 “선수들이 너무 정형화된 모습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성품을 보여주면 좋겠다. 교육을 통해 느꼈지만 성품이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그런 모습이 온라인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다 보이지 않는 게 아쉽다. 그 성품들이 잘 발휘되면서 자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내용을 강의에서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일상생활도 노출될 수 있는 최근 시대에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평상시에 자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내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너무 꾸미려고 하기보다는 나를 보여주는 진솔함과 진심이 있으면 좋겠다. 나 자신을 잘 알아야 내가 어떤 상황에서 탄력을 받고 올라가는지, 어떤 상황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 시선 처리나 몸가짐 같은 건 조금만 연습하면 바꿀 수 있지만 마인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이 교육이 끝나더라도 선수들이 강의에서 배운 걸 하나씩은 적용하셨으면 좋겠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닌, 성장을 위해 삶에 적용하며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남겼다.


사진=용인/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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