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두 차례 폭력 사실 확인, 박상하 "은퇴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2 1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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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삼성화재 박상하가 학교 폭력 논란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최근 불거진 박상하 선수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그리고 모든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박상하 선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혀와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99년 제천중 재학 당시 박상하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에게 따돌림과 폭행을 당했다는 한 글쓴이의 글이 올라왔다. 박상하는 처음에 부인했지만 확인 결과 글쓴이의 이야기가 결국 맞았다.

박상하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박상하는 "먼저 최근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구단, 동료, 배구 팬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학창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습니다. 운동선수 이전에 한 명의 성인으로서, 최근 불거지는 스포츠계 학교폭력 논란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중·고교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박상하는 "아울러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한 저의 책임을 통감하고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에 책임을 지고 現 시간부로 배구 선수를 은퇴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연락이 닿아 사과의 마음을 전한 친구도 있지만, 아직 연락드리지 못한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상하는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14시간 폭행 및 납치 그리고 감금'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박상하는 "다만 지난 19일 포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저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향후 관련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구단, 동료, 관계자, 배구 팬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2008-2009시즌 1라운드 5순위로 드림식스(現 우리카드) 지명을 받은 박상하는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자리해왔다. 박상하는 우리카드를 거쳐 지난 2017년 삼성화재로 넘어왔다.

그리고 2020-2021시즌에는 삼성화재의 주장을 맡으며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박상하는 올 시즌 블로킹 3위, 속공 14위에 오르는 등 삼성화재 중앙 라인에 힘을 줬다.

하지만 이번 학폭 논란으로 인해 박상하의 끝은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끝나게 됐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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