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소속팀 상대로 맹폭' 상무 한국민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5 18: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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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웠지만, 현재 팀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1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 B조 KB손해보험을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민이 23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팀 득점이 꼭 필요한 순간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경기 후 상무 박삼용 감독은 “위기 때마다 한국민이 해결해 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민의 본 소속팀은 KB손해보험이다. 공교롭게도 친정팀을 만나 활약한 한국민은 경기 후 “경기 전날 많은 생각을 했다. (친정팀을 상대한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지만, 일단 현재 소속은 상무니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입대 후 혼자 갖는 시간이 많아진 한국민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 시작했다. 한국민은 “부대 시설에 헬스장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 자체가 잘되어 있다. 자율적이기에 마인드나 생각이 좋아지고,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상무 입대 전보다 파워가 월등히 좋아진 이유다.

 

밖에서 바라본 소속팀 KB손해보험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한국민은 “팀원들 표정이 뭔가 밝아보였다. 더 성장한 모습이 보였고, 팀을 믿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10년 만에 봄배구를 맛봤다. 밖에서 이를 지켜본 한국민은 “나도 저기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웃었다.

 

제대는 11월 21일이다. 현재 상무에선 주전 아포짓으로 뛰고 있지만 소속팀 복귀 후엔 다시 백업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민도 인지하고 있던 부분. 그는 “케이타가 안 될 때가 분명히 있을 거다. 뒤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최대한 팀에 보탬이 돼 우승을 노려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상무는 오는 9월 12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 남자부 단일팀으로 참가한다. 한국민은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자리다.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이기든, 지든 한없이 모든 걸 쏟아 붓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의정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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