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자판기? 우리 경기력으로 붙을 것” vs “박철우는 통장, 신영석은 반장”[프레스룸]

대전/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18: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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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을 승점 자판기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만의 경기력으로 붙어보겠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의 말이다. 삼성화재 카일 러셀(미국, 등록명 러셀)이 시즌 첫 경기부터 ‘친정팀’ 한국전력과 마주한다. 삼성화재는 러셀과 함께 주전 세터가 된 ‘이적생’ 황승빈, 리베로 백광현 등과 새 출발을 알렸다.

한국전력은 기존의 베테랑 아포짓 박철우와 미들블로커 신영석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윙스파이커 서재덕까지 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에게 ‘통장’, 신영석에게 ‘반장’이라고 했다. 베테랑의 힘이 돋보이는 한국전력이다. 새 외국인 선수는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다우디 오켈로(우간다, 등록명 다우디)다. 토종 아포짓 박철우의 역할은 소방수다. “올해는 구색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할 정도로 장 감독의 기대감도 크다.

두 팀은 19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HOME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시즌 첫 경기 소감
시즌 첫 경기 기대가 된다. 다사다난한 비시즌을 보냈다. 다 불식시키는 방법은 좋은 경기력과 승리다. 그러면 아무 말이 없다. 경기력이 안 나오면 안 좋은 일을 끌어낼 수 있다.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Q. 한국전력이 리벤지 매치를 예고했는데?
크게 신경 안 쓴다. 모든 구단이 우리 팀을 승점 자판기다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 팀들이 신경 쓰지 않을 때 좀 더 우리가 단단하게 준비해서 우리만의 경기력으로 붙어볼 생각이다.

Q. 한상길 부상 정도는?
허벅지 근육 부상이 있다. 심각한 건 아니다. 회복이 돼야 경기 출전할 수 있어서 경기 출전이 어렵다. (복귀 시점은?) 1라운드 어렵다고 본다. 2라운드 첫 경기 생각하고 있다.

Q. 홈개막전 관중과 함께 하는데?
프로 스포츠에서 관중이 있어야 선수들도 힘이 난다. 프로스포츠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관중들이 많이 들어 올 수 있게끔 정책이 바뀌면 경기장에 오셔서 관중들도 직관의 갈증을 푸시고, 선수들도 응원 받아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Q. 러셀은 친정팀 한국전력과 연습경기에서 안 좋았다고?
그래서 연습경기를 더 하려고 했다.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 뿐이다. 본 경기랑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지 않을까.

Q. 황승빈과 공격수 호흡은?
연습 때는 괜찮았고 좋은 모습도 많았다.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 황승빈 선수가 처음으로 주전 세터로 시즌을 시작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부담감 없이 시작 전에도 훈련하듯이 연습때 자기 능력만 발휘해줘도 감독은 고맙다. 자신을, 동료를 믿고 자신감있게 해보자고 했다. 승빈이가 그렇게만 해줬으면 좋겠다. 능력 있는 선수니깐 자기 자신을 믿고, 안 될 때는 동료를 믿고 할 것이다.

Q. 러셀에게 기대하는 것?
공격과 서브다. 범실이 나오더라도 공격적인 부분을 연습 때부터 요구했다. 어려운 볼을 범실 안 하려고 소극적으로 하면 팀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러셀이 적극적으로 싸움닭이 돼 붙어줬으면 좋겠다. 워낙 심성이 착한 선수라. 경기 때만큼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AWAY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시즌 첫 경기 앞둔 소감
매년 겪는 거지만 첫 경기 가장 긴장이 된다. 최근 남자부 2경기가 예상과 달리 상황이 다르게 나와서 긴장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던 것 같다.

Q. 다우디 컨디션은?
몸 상태는 자가격리 끝나고 운동한 지 일주일 지났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6~70%다. 본인 의지가 강하다. 경기력 통해 100% 끌어 올려야 한다. 몇 경기 치르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다. 세터와 호흡 문제도 있다.

Q. 다우디 직접 훈련해보니?
인성 갑이다. 파워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서브 불안함도 있다. 서브 부담감 안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격은 파워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높은 타점에서 스피드로 때리는 선수다. 장점 극대화해서 활용할 것이다. 블로킹도 좋은 선수다.

Q. 박철우를 미들블로커로?
아니다. 역할이 따로 있다. 코트에 같이 있으면 그 존재감 자체가 있고, 팀 리더 역할 잘해준다. 그 역할로도 충분하다. 아직까지 철우도 수술 후 몸 상태가 100% 아니다. 소방수 역할로 사용할 생각이다.

Q. 베테랑 박철우-신영석 한 팀에 있는데?
두 선수 보유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첫 시즌 치를 때보다는 구성원이 좋아졌다. 자부심 느낀다. 우스갯소리로 철우는 통장, 영석이는 반장이라고 한다. 그 역할 잘해주고 있다. 신영석, 박철우 믿는 부분이 있다. 의지하는 부분이 있다.

Q. 관중과 함께 하는 경기인데?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좀 더 방역 관리가 잘 돼서 더 많은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 있고 없고 경기력 차이가 있다.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Q. 서재덕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재덕이는 체중 감량을 완전히 성공했다.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나름 군대 갔다와서 성숙한 면도 있다. 배구를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올해는 더 좋은 활약을 하지 않을까. 또 어린 선수들 임성진, 박찬웅도 성장했다. 백업 자원도 많다. 구색이 올해는 잘 갖춰져있다고 생각한다.

Q. 러셀을 적으로 만나는데?
두렵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선수다. 러셀 선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잘 대응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일단 러셀 서브나, 러셀 공격을 주로 막아서 상대 사기를 떨어뜨릴 생각이다. 서브가 안 들어오게 잘 해야된다. 작년에 삼성한테 개막전 2-3 역전패를 당한 뒤 7연패를 했다. 리벤지 매치다. 첫 경기 잘 풀어서 시즌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Q. 윙스파이커 조합은?
포메이션 항상 두 가지로 연습을 했다. 재덕이 활용하는 방법과 이시몬, 임성진 활용하는 방법. 고민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려고 준비했다. 가장 좋은 건 첫 번째 옵션이 잘 풀려야 한다. 임성진이 아포짓으로 갈 수도 있다. 리시브 강화를 위해서다. 서재덕이 아포짓으로 들어갈 수도, 박철우가 다우디 소방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포메이션을 구상하고 있다. 잘 될 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서재덕-이시몬이 먼저 들어간다. 다우디 경기력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 뒤를 임성진, 박철우가 받쳐줄 것 같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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