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우리카드, 시작과 끝엔 ‘블로킹’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7 18: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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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블로킹으로 시작해 블로킹으로 끝냈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작과 끝엔 블로킹이 자리했다. 1차전부터 시작된 우리카드의 견고한 벽은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1차전엔 13개(유효 블로킹 12개), 2차전엔 10개(유효 블로킹 21개)로 벽을 쌓았다. 위기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막아섰다.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유효블로킹만 해도 괜찮다. 블로킹을 잡으려고 달려들면 오히려 다 놓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의 바람이 코트서 그대로 이어졌다. 

 

1세트를 가져온 뒤 2세트를 뺏겼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 리듬이 흐트러졌다. 주포 알렉스와 나경복의 위력은 1차전에 미치지 못했다. 성공률이 떨어졌다.

 

3세트를 챙기며 세트스코어 우위를 점한 우리카드. 4세트는 치열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위기서 팀을 구한 건 또 블로킹이었다.

 

알렉스의 막판 3연속 블로킹이 주효했다. 20-20으로 박빙인 상황서 조재성의 공격을 연속으로 잡아냈다. 점수는 순식간에 23-20으로 벌어졌다. 당시 비디오 판독 이후 점수를 뺏긴 채 분위기가 넘어갈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점수였다.

 

경기 후 알렉스는 “그런 상황이 나의 승부욕을 불태웠다. 날 화나게 하면 더 집중할 수 있기에 더 잘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규리그 기준 우리카드는 블로킹 5위(세트당 1.929개)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선 세트당 2.875개로 상승폭을 그렸다.

 

처음 맞이하는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신영철 감독은 “도전하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서 빈틈을 노려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1일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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