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더 빠르게’에 적응 중인 유광우 “우리의 배구로 만들어야죠”

의정부/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8-19 18: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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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부임 이후 더 빠른 템포에 맞춰가고 있는 유광우. 그는 새로운 스타일도 우리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항공 유광우는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도드람컵) 남자부 B조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팀의 3-1(25-15, 21-25, 25-20, 25-22)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B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도 선발 세터로 나선 유광우는 새로 부임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주문에 맞게 더 빠른 배구를 위해 이날도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후 만난 유광우는 상무와 경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히며 “2세트부터 상무가 서브로 승부를 들어오면서 우리도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 리듬부터 전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이겨냈다. 오늘은 이긴 것에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의 스타일을 코트 위에서 플레이로 보여줘야 하는 세터이기에 틸리카이넨 감독 주문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가 어떤 건지 묻자 “스피드하고 스마트한 배구”라고 표현한 유광우는 “어려운 상황에도 쉽게 득점할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이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많이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전과 가장 큰 차이는 역시 템포였다. 유광우는 “스피드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활동량이 많아야 그런 플레이를 유기적으로 만들 수 있다. 패스 높이도 그렇고 공격수를 향한 믿음이 있어야 자신 있게 밀어줄 수 있는데, 그런 점도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낮고 빠르게 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우리 걸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격수마다 선호하는 패스 스타일이 있지만 기본 바탕에는 스피드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공격수가 원하는 구질을 기반으로 스피드를 살려서 가고 있다”라고 말한 유광우는 “스피드에 파워가 더해지면 더 좋은 공격이 나온다. (임)동혁이도 그렇고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장단점이 있지만 장점만 살려서 우리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을 강조한 유광우는 마지막까지도 새로운 플레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광우는 “지금은 ‘스피드배구’라는 명칭으로 불리지만 언젠가는 우리의 배구, 우리 팀의 배구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훈련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보기에 지금보다 더 잘 맞고 유기적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줄 때까지 훈련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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