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김동영은 ‘주어진 기회’ 모두를 살렸다

의정부/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0 18:31:57
  • -
  • +
  • 인쇄

 

짧지만 그 누구보다 강렬했다.

 

한국전력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준결승 경기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가 접전 양상이었다. 아포짓 김동영은 한 두 점차 승부에서 투입되면서 코트 안 흐름을 뒤집는 활약을 보였다. 

 

김동영은 2019-2020시즌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와 2020-2021시즌 전 트레이드 (김광국 ↔ 안우재, 김인혁, 정승현) 시 합의한 후속 조치에 따라 김동영을 데려왔다.

 

소속 팀은 바뀌었지만 활약은 여전했다. 짧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코트 안 활기를 불어넣었다. 삼성화재 시절 보여준 공격력과 서브는 막강했다. 장병철 감독은 “활력이 넘치고 팀 분위기 반전에 한몫하는 선수”라고 했다.

 

김동영은 조별 예선 세 경기서 팀 공격 점유율 18.40%에 성공률 50.94%를 기록했다. 올 시즌 복귀한 아포짓 서재덕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스타팅이든, 교체든 주어진 기회 내에서 제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준결승 경기서 김동영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선발 아포짓엔 서재덕이 자리했다. 김동영은 황동일, 서재덕↔김광국과 교체된 전위 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 

 

2세트 12-10 두 점차 앞선 상황에서 투입됐다. 시간차 득점을 시작으로 디그 후 오픈 상황에서 득점을 책임졌다. 14-11로 점수를 벌려놓은 채 웜업존으로 향했다. 3세트에는 11-11 접전일 때 코트를 밟았고, 시간차, 블로킹, 서브 득점까지 뽑아내며 제 임무를 다했다.

 

백미는 5세트. 연결 범실 등으로 공격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8-8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승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영이 이날 코트를 밟은 시간은 세트당 5분 남짓. 긴 시간이 아님에도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 10점(성공률 50%)을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장병철 감독은 “잘 데려온 것 같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