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석진욱 감독 “완전 넘어간 경기,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0 18: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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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에도 희망 본 최태웅 감독 “선수들, 더 무서워질 것”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석진욱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이끈 젊은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3~5세트를 가져오며 거둔 대역전승이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2점을 추가해 승점 37점으로 우리카드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펠리페가 30점을 올리면서 동시에 트리플크라운들 달성한 가운데 김웅비, 차지환 등 젊은 선수들 활약이 돋보였다. 두 선수 모두 3세트부터 선발 출전해 각각 12점, 8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와 김선호가 각각 26점, 13점으로 분전했다.

승장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분위기가 완전 넘어갔는데 젊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3-2로 이겼다. 우리 팀에 지금 제가 기대하는 게 그런 부분이다. 김웅비처럼 과감하게 때리고 파이팅하고, 더 뛰어다니면서 신나는 배구를 해야 할 시기인데 너무 지쳤다. 베테랑들 체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Q. 1, 2세트 고전한 이유라면.
윙스파이커들 리시브가 너무 안 됐다. 계속 들지 말고 앞으로 보내라고 했다. 장신 세터가 팀에 있으면 리시브가 좀 길어도 잡아준다. 장신 세터가 우리 팀 장점인데 살리지 못하고 리시브가 다 너무 짧았다. 그래서 펠리페나 높은 공격으로 승부를 보려니 상대 높은 블로킹에 끌려갔다. 상대 서브가 강하지도 않았고 목적타였는데 리시브가 안 되면서 1, 2세트를 완전히 내줬다.

Q. 경기 전에는 조재성 선발을 예고했지만 최홍석이 먼저 나왔다.
저는 조재성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코치들이 최홍석으로 가자고 해서 바꾸게 됐다.

Q. 펠리페가 경기 중 파이팅이 넘쳤다. 경기 중 우려한 장면은 안 나온 건지.
연습을 너무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조금 짧게 해서 공을 많이 안 때리고 경기 중에 많이 때리게 조절했었다. 오늘은 조금 힘들어도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했다. 안 맞는 것도 있었다. 다시 둘이서 말하면서 맞췄다. 계속 그럴지는 모르나 훈련과 휴식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Q. 차지환 전역 후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오늘 경기력은 어땠는지.
잘해주긴 했지만 아직 서브가 부족하다. 서브에서 자신감만 찾으면 된다. 송명근이 군대에 가야 하는데 다음 시즌에는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원래 계획은 차지환이 전역하면 윙스파이커 운용 범위가 넓어지리라 봤는데 전역 후 오히려 많이 떨어져서 넣을 수 없었다. 훈련을 많이 했다.

Q.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블로킹이 잘 안 잡히는 듯하다. 직전 경기부터 오늘 2세트까지도 그랬는데.
베테랑들이 지금 조금 떨어졌다. 중앙 싸움에서 이기면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다. 진상헌이 조금 떨어지면서 다 같이 무너진 상태다. 중앙에서 조금 뚫어주고 블로킹도 해주면 활력도 생기고 분위기를 금방 가져온다. 박원빈은 재활 중이고 진상헌은 시즌 초반 그 모습이 안 나오고 있다. 블로킹에서 두 베테랑이 해주던 걸 못 해주면서 떨어졌다.

Q. 자연스럽게 박창성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보는지.
만족하고 있다.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몇 개월 안 됐다. 장신 미들블로커를 원했는데 보유하게 돼서 운영에 도움이 된다. 손주형이 이탈해서 정말 아쉬웠는데 잘 메워주고 있다.

 


패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결과가 아쉬울 듯하다.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다. 1, 2세트는 정말 잘했다. 좋은 경험한 것 같다. 최근 훈련 때도 그렇고 선수들이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익히고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을 같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훈련 중이다. 경기장에서 그런 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경험 부족이 조금 아쉽다. 힘냈으면 좋겠다.

Q. 1, 2세트 좋았던 부분이라면.
꼭 경기를 감독이 전체적으로 진두지휘해야 하는지에 관한 의문을 요즘 갖고 있다. 선수들이 정말 경기를 이해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프로가 아닌가 싶다. 그걸 평소 훈련에 접목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계속 그렇게 하고 있는데 1, 2세트에는 그런 게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Q. 올 시즌 OK금융그룹에게 4전 전패다. 유독 약한 이유라면.
OK금융그룹이 잘한다. 뎁스도 좋고 우승할 멤버도 구축했다.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Q. 김명관이 몇 차례 허무한 실수가 나왔는데, 경험 부족일지.
오늘 한두 개 정도 빼고는 경기를 정말 잘 풀었다.

Q. 트레이드 직후 무기력하게 질 때보다 팀이 끈끈해진 것 같다.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기도 했고 더 무서워지리라 확신하고 있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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